적성을 찾기에 앞서 자신의 성격을 알아야한다
꿈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은 자신의 타고난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눈다. 머리형, 가슴형, 장형 등이 그것인데, 이렇게 나누어진 세 가지 유형에 따라 개인의 적성과 진로,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가 모두 이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꿈을 찾아 도전하기 전에 나의 성격 유형을 알아두면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성격을 타고났는지, 어떤 일을 해나가야 좋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성격의 특징과 적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가깝게는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할 때, 멀게는 인생에 대한 비전과 꿈을 수립하는 데도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를 알고 내 성격을 알아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게 맞는 학과와 직업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세 가지 유형
머리형 brain centered type : 머리의 지식 에너지를 주로 사용한다.
가슴형 heart centered type : 가슴의 감정 에너지를 주로 사용한다.
장형 body centered type : 아랫배 부근의 에너지를 주로 사용한다.
나의 성격을 알고 나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머리형, 가슴형, 장형의 근본적인 차이는 에너지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다. 머리형이라고 해서 감정이 없는 것도, 장형이라고 해서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가치의 우선순위나 그에 따른 행동의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성적 판단을 중요시 여기는 머리형은 상황과 정보를 먼저 찾고, 감정을 중시하는 가슴형은 위안과 공감에 우선순위를 둔다. 반면 장형은 행동과 결과를 최고로 한다. 성격의 차이란 다시 말해서 어떤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느냐의 차이인 셈이다. 바로 그 가치에 따라 욕구가 달라지며 준비하는 방법과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그러하다. 바로 이런 차이를 두고 우리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 pp.18~20
엄마아빠와 나의 성격 궁합은 맞는 걸까? 나도 장형, 부모님도 장형
부모님과 내가 모두 장형일 경우 양쪽 모두 당당하고 분명한 상대의 성격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 궁합 중에서도 최고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 에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부모로서의 분명한 권위를 세우고, 나는 또 자녀로서의 분명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 없이 지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 내가 자기주장을 분명히 밝힐 때도 부모님께서 잘 들어주시기 때문에 어딜 가나 자신감이 넘친다는 얘기를 듣는 편이다. 그러나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부모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지도 모른다. 장형들은 몸과 머리가 커지다 보면 자신만의 영역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부모님의 지시와 간섭을 거부하며 내 뜻대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 독립 욕구가 왕성해진다. 이때는 부모님과 나의 고유 영역과 책임을 명확히 나눠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부모님도 내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해주실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 간에 더 큰 믿음과 신뢰가 생기게 된다.
--- pp.36~37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내가 만난 청소년들 역시 자동차 디자이너, 제과기술자, 우주비행사, 작가, 전문 프로듀서 등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꿈을 이야기했다. 이 꿈들 중에는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돈을 잘 버는 직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들도 있다. 각자 자신의 취미나 관심, 재미 등에 따라 스스로 정한 꿈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 일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할까 하는 것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순수한 꿈인 것이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들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돈 잘 버는 직업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친구들이 생각하는 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다. 꿈을 정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부러워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도 자기 자신이 즐겁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그 일로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각자 타고난 재능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 pp.63~64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종이에 적어놓고 확인한다
한 대학에서 인구통계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구의 3%가 큰 성공을 거두어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고, 10%는 비교적 여유 있게 살고 있으며, 60%는 겨우 생계를 꾸려가고 있고, 나머지 27%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대목은 바로 3%의 상류층 사람들은 글로 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10%의 중산층은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긴 했지만 이를 글로 쓰지는 않고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 뚜렷한 목표도 없이 인생을 살아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꿈의 수첩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조사결과다. 게다가 이 3%란 숫자는 우연히도 나비의 알이 나비가 될 확률과도 맞아떨어진다. 물론 꿈의 수첩을 만드는 것만으로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꿈을 적어놓은 종이 그 자체에 마법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을 문서화하는 동안 우리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자신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 성공해서 기뻐하는 모습,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예쁜 집에서 사는 모습 등이 머릿속에 펼쳐지며 각인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보다 강력한 행동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 pp.88~89
약점을 강점으로 삼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다
십 수 년 동안 낮 시간대 시청률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토크 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한 흑인들이 가질 수 있는 가혹한 약점을 모두 갖고 있는 불행한 소녀였다. 오프라는 사생아로 태어나 아홉 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마약에 빠져들어 방탕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의 모든 결점을 이겨내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부유한 사람 중에 한 명이 되었다. 흑인 최초로 패션잡지 <보그>의 모델로 등장했으며 107㎏이던 몸무게를 2년 만에 68㎏으로 줄여 다이어트 성공 신화를 낳기도 했다. 오프라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흠을 갖고 살아왔건 해답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런 생각은 ‘오프라이즘(Oprahism)’이라는 신조어가 되었다. 이제 그녀는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이르고 세계 105개국에서 방영되는 토크쇼의 여왕이 되었으며, 잡지에 케이블 TV, 인터넷까지 거느린 거대한 그룹의 회장이 되었다. 역사적인 위인들의 삶을 살펴보면 넉넉지 못한 성장과정이나 개인적인 장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여건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사이에 자신을 이기고, 환경을 이겨낸 사람들에겐 인생의 참된 진리를 찾아가는 길이 드러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pp.15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