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초기 프로레타리아 문학의 대표적 소설가이다. 어려서부터 소설을 탐독하고 문학창작에 취미를 가졌으며 방랑을 끝내고 고향에 돌아온 1923년에 자신의 체험에 기초한 단편소설 「토혈」과 「고국」을 발표하였다.
최서해는 한문 공부와 보통학교 중퇴가 학업의 전부였지만 『청춘』,『학지광』등의 문학잡지를 읽으면서 스스로 문학 공부를 하였고, 북젠다오 지방에서 방랑하다 귀국후 방안이 경영하던 조선문단사에 들어가 작품활동을 하였다. 그후 마르크스 · 레닌주의 사상에 공명하여 무산대중의 계급의식을 표현한 단편소설 「탈출기」,「고국」,을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박돌의 죽음」,「기아와 살육」,「보석반지」, 「홈염」등이 있다. 자신이 고난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던 관계로 극빈자의 고투와 자연발생적인 반항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써냈는데, 그의 이런 빈궁 문학은 시운을 타고 카프계의 문인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작가는 식민시대의 착취와 탄압에 대한 증오와 계급적 적대의식, 무지한 민중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착취 없는 이상사회를 꿈꾸며 창작활동을 함으로 국내 프로레타리아 문학의 발생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말년에는 창작을 하지않고 1932년 7월 9일 제부동 자택에서 병사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