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
1907-1943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소설을 읽으며 한글을 깨우쳤다.
아버지와 사별 한 어머니가 재혼하여 장연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장연보통학교, 평양숭의여학교에서 공부했으나 학생동맹휴학 사건 관련자로 퇴학 당한다. 1923년 장연 출신 동경 유학생이던 양주동을 만나 사귀었고 서울동덕여고에 편입한다.
1924년 본격적인 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잡지 [금성]에 시 '책 한 권'을 발표한다.
금풍야학교를 개설하여 학생과 농민을 지도/신간회, 여성조직 근우회에서 활동했다.
1931년 장하일과 결혼 후 간도와 장연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9년 조선일보 간도지국장을 역임했으나 건강 문제로 장연에 돌아오게 된다.
1942년 귀국 후 요양하다 1944년 36세의 나이에 장연에서 지병으로 작고했다.
대표작품 :
소설 《파금》1931, 《어머니와 딸》1931, 《젊은 어머니》1933, 《원고료이백원》1933, 《소금》1934, 《인간문제》1934, 《모자》1935, 《해고》1935, 《지하촌》1936, 《산남》1936, 《어둠》1937 등
수필「조선 여성들이 밟을 길」, 「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등
평론 「염상섭씨의 논설 '명일의 길'을 읽고」 등
시 「책 한권」 「가을」, 「오빠의 편지 회답」, 「참된 어머니가 되어 주소서」,「산딸기」 등
작품세계 :
강경애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사회적 모순과 극도로 궁핍했던 하층민의 삶을 비극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한 좌익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난한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사실적인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직접 체험했던 극심한 빈곤, 간도에서 경험하고 목격했던 처절한 삶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어 당시의 현실을 강렬하게 고발하는 강경애 작품을 이룬다. 가난과 민족적 차별, 여성으로서의 차별을 극복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남긴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일제강점기 최고의 여성 작가로 손꼽힌다.
황해도 장연을 배경으로 한 작품 《인간문제》는 식민 지배하에서 착취당하는 농민과 노동자의 의식 성장 과정과 사회적 투쟁을 현실성 있게 그린 근대 소설 최고의 사실주의 소설이다. 간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 《소금》에서는 중국인 지주와 일본 경찰에게 이중으로 고통받는 조선 사람들의 비참한 처지, 이런 불합리한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고통스러운 삶과 마주하는 항일 유격대의 실상을 직접적이고도 강렬하게 묘사하였다.
이 작품 《월사금》에서는 열 살 김셋째라는 가난한 주인공의 안타까운 상황이 짧은 동화처럼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