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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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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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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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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29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4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만자, 약 2.4만 단어, A4 약 45쪽?
ISBN13 978896253079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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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글을 쓰면서 얻은 깨달음은 나에게 문학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으로 가늠이 된다. 문학은 나의 저주이며, 나의 구원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삶이었지만 문학이 있었기에 나의 삶을 지킬 수 있었고, 문학이 있었기에 이 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사람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었다. 이제 내 생애 처음으로 작은 산문집을 하나 엮어 세상에 내보낸다. 단 한 명이라도 읽고 나란 사람이 치열하게 문학을 통해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다면 그보다 더한 위로는 없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내가 꿈꾸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날을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선생님, 이 돈 장애인을 위해 기부해 주세요.”
나의 강연을 들은 한 어린이가 꼬깃꼬깃 접은 만 원짜리 한 장을 내밀고는 책에 사인을 받겠다고 줄 선 아이들 사이로 재빨리 사라졌다. 이름조차 알려 주지 않고…….

누군가를 돕는 행위는 철저히 도움 받는 사람 입장에서 행해져야 한다.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도 결코 유쾌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성경에서도 주는 자의 오만함을 경계했겠는가. 남을 도울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돈을 줄 때조차 일절 잔소리 없이 가장 빠르게, 가장 조용히 건네려 애쓴다. 자칫 잘못하면 돈 주고 좋은 소리 못 듣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노력하지만 아직도 완벽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경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밝히지도 않고 내게 돈만 건네고 간 어린이는 어떻게 도움 받는 사람의 입장을 알게 된 걸까? 혹시 꼬마 성자는 아닐까? 지금까지도 무척 궁금하다.
--- 「꼬마 성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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