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반가워하며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무섭게 짖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피합니까? 그렇다면 반려견은 성격형성 시기에 당신의 올바르지 못한 교육 방법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려견이 이러한 상황일 때에는 단순히 짖는 것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안정을 찾기 위해 아무데나 소변을 보는 행동을 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이때 가족들은 반려견이 아직도 배변교육이 안 됐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p.08
반려견에게 ‘엎드려’를 가르칠 때에는 칭찬의 출처가 가족인지, 아니면 그 장소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무엇을 주는지에 따라 칭찬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편안하게 휴식하라는 의미로 ‘엎드려’를 가르칠 때에는 간식을 직접 손에서 입으로 전달해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자발적으로 누우면 간식을 바닥에 두는 방법으로 보상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그 행동이 나에게 칭찬받을 행동이라고 가르칠 경우에는 손에서 입으로 간식을 주어 보상을 해주면 됩니다. --- p.43
사회성이 부족한 반려견은 새로운 장소나 사물, 다른 강아지와 사람 등의 냄새를 충분히 맡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산책을 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거리를 두고 이동하는 것보다 한 장소에서 기다려 주어서 강아지가 더욱 안정된 심리 상태에서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올바른 산책을 통해 반려견이 사회화 과정을 거치고, 올바른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대소변 교육이나 짖지 않게 하는 교육보다 선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p.73
배변 인지 과정은 모견에게서 생후 3개월 이전까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과정이지만 생후 2개월 이전에 모견과 떨어져서 학습되지 못한 반려견도 있습니다. 인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반려견이 배변활동 이전에 냄새를 맡고 배변장소를 찾기 위한 행동과 배변 직후 스스로 배변활동이 이뤄진 장소를 기억하기 위하여 냄새를 맡으며 인지행동을 하는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p.114
강아지가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뺏길 것 같은 ‘불안함’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런 강아지들은 가족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라온 환경을 통하여 단계적 성장 시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자기만의 공간이 없이 지내온 강아지들이 대부분입니다. 나만의 장소가 없는 상태에서 지내다 보니 늘 불안감에 휩싸여서 언제, 어떻게 변하거나 없어질지 모르는 물건에 대하여 유독 애착을 갖거나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