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생각해. 아홉 살 때의 나처럼, 모든 아이들은 부모를 기쁘게 해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의기소침해 하고 스스로를 책망하는 거야. 더러는 화를 내는 방법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출도 하는 것이지. --- 본문‘시험을 망친 내 자신에게 실망했어요’ 중에서
오늘 읽고 얻은 것은 곧 사라지거나 잊혀져갈 거야. 새로운 지식의 흐름을 파악하고 계속 채우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어.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만 환경에 의해서도 점차적으로 형성이 되어 가기도 해, 그 환경 중에 독서도 포함이 되는 거야. 특히 육체적, 정신적 성장의 시기에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독서가 미치는 영향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단다. --- 본문‘책읽기 자체를 즐기고 싶어요’ 중에서
입버릇은 일종의 자기암시란다. 짜증나 죽겠다, 짜증나 미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 말할수록 더욱 더 짜증이 난단다. 그것은 우리의 자율신경계는 그런 말을 듣는 즉시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그대로 바꾸려 반응한다고 해. 계속 짜증나 미치겠다고 말한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입버릇을 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결국은 짜증나는 인생으로 바꿔놓을 거야. --- 본문‘짜증나 죽겠다는 말이 입에 배어버렸어요’ 중에서
'엄마가 틀렸어'보다 '엄마와 나는 생각이 달라', '내 아이가 틀렸어'보다는 '아이와 내 생각은 달라'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지. 너와 네가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겠지? 그러다 보면 자연히 대화의 방법도 달라질 수 있어 --- 본문‘친구랑 말이 안 통해요’ 중에서
10대들은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양보하거나 굴복하려 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관점이 다르다면 반론보다 설득이 더 효과적입니다. "말도 안 돼." "그게 아니야" 이런 말보다 훨씬 더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말이 있습니다. "그 문제를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때?" 관계는 두 사람이 시소를 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무겁고 다른 쪽이 가볍다면 그건 영 재미없는 시소타기가 될 것입니다. 엄마와 10대 자녀 모두 불만과 갈등을 억제하고 살지 않는 재미있는 시소타기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다루기 어렵고 공격적이고 독립적인 10대는 엄마의 관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말에 담겨있는 거부와 무례함만을 간파하지 말고, 아이의 꿈을 위해 응원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엄마의 힘이지요. --- 본문‘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엄마에게’ 중에서
엄마의 마음속에는 여러분에 대한 애정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이 못 생기고 바보 같다고 말하면 엄마는 단호하게 말할 것입니다.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또, 어려운 일을 앞에 두고 자신이 없다고 말하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왜 못 해,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엄마들은 자녀가 현재의 상황,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면 그런 견해들이 터무니없다고 잘라버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내 자식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생각도 고민도 많은데 엄마는 언제나 이런 결론을 내리지요? 고민을 들어줄 상대도 고민을 털어놓을 시간도 필요한데 말이지요. 그러나 그 말 이면을 보면 자식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