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그 후 물에서 헤엄치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하늘도 날게 되었다. 그리하여 인간은 새로운 공간에서 그들의 꿈을 펼쳐 나갔다. 그러나 그 모두가 직립의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어쩌다 도립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은 극히 잠시뿐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시각과 활동의 공간을 제한하였다. 그것은 불행과 고난과 재난의 양산 속에서 인간을 질식하게 해 왔다. 이제 인간은 한 가지 하지 않은 것, 즉 도립의 시대로, 물구나무서기의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공이 있기에. 또한 거기에 여름밤 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 같은 詩들이 반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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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시험 합격. 부장검사 역임. 현재 변호사. 문예지에 시와 단편소설 당선. 한자능력검정 특급, 한자한문지도사.
저서 에세이 ‘사람 사랑 삶’, ‘소설 ‘파문’, ‘별들의 노래’, ‘눈’, 시집 ‘犬生(견생)’ 등 7권, 수상집 ‘바로 곁에서 반짝이는 것들’ 등 2권, 법률 서적 ‘행정법’, ‘형법 노트’ (이상 전자책과 블로그책 포함) 논문 수 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