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적성에 반하여 공학을 배워보려다 인류학과로 적을 옮긴 후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빼앗긴 자들』, 『크립토노미콘』, 『세계 공포문학 걸작선』, 『마라코트 심해』, 『멋진 징조들』 등이 있으며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현주
영어영문학을 전공, 대학원에서 영어학을 수학하고 옥수수가 많이 나는 미국의 어느 주에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때 전방위 독자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편식 습관 때문에 이루지 못하고 번역에 뜻을 펼쳤다. 옮긴 책으로는 『화용론』, 『셜록 홈스 걸작선』, 『깊은 잠』, 『높은 창』이 있다. 번역료와 일 모두 꾸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곁가지로 우리나라 장르문학의 전성기도 바라고 있다.
황나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평소 영어 소설 읽기를 광적으로 즐겼지만 근래는 돌이 갓 지난 아들과 노는 데에 더 열중해 있다. 옮긴 책으로 『다이아몬드 시대』가 있다.
스티븐 백스터 Stephen Baxter
영국의 떠오르는 하드SF 작가로, 지질학상의 변화, 우주 탐험, 삶의 숙명, 평행 우주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영국과학소설작가협회 부회장이다. 대체역사 소설 『안티아이스』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마이클 스완윅 Michael Swanwick
SF와 판타지의 경계를 초월하는 소설가로, 휴고, 네뷸러, 세계 환상 문학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피터 F. 해밀턴 Peter F. Hamilton
모던한 스타일의 신감각 SF를 쓰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루셔스 셰퍼드 Lucius Shepard
1980년대에 데뷔한 작가 중 가장 인기 있고 많은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로, 기괴하고 강렬한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휴고, 네뷸러, 세계 환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앨러스테어 레이놀스 Alastair Reynolds
유럽우주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천문학자이며 떠오르는 신진이다.
엘리엇 핀터셸 Eliot Fintushel
독창적이며 환상성을 담은 소설을 쓰고 있으며 가면극과 무언극 연기자이기도 하다. 동양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작품에 그런 경향이 드러난다.
브라이언 스테이블포드 Brian Stableford
30권 이상 출간한 중견 작가로, ‘생물학과 유전학에서 계속되는 혁신적인 발달이 자연적인 인간성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스베르나 파크 Severna Park
미술 전공자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여성성에 대한 이해를 작품에 담는다. 이 책의 “만병통치약”으로 네뷸러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편집자 : 가드너 도조와(Gardner Dozois)
1947년에 태어난 가드너 도조와는 1983년 『피스메이커』, 1984년 『아침의 아이』로 단편 부문 네뷸러 상을 받은 촉망받는 작가였다. 하지만 전문 편집자로 더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현재는 SF문단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권위를 갖춘 편집자가 되었다. 1985년 5월부터 『아시모프의 SF』의 편집자로 일하면서 이 잡지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1988년부터 거의 해마다 휴고 상 전문 편집자 부분을 수상하고 있다. 또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편집자로서 다양한 주제의 선집을 다수 발표했다.
도조와가 쓰거나 편집한 책은 80권이 넘지만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84년부터 해마다 출간되고 있는 『21세기 SF 도서관』이다. 이 책은 데이비드 하트웰이 해마다 내고 있는 『올해의 SF』와 함께 SF문단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선집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하트웰의 단편집이 하드SF에 치우친 경향이 강하고, 때로는 작가의 이름에만 기대어 작품을 고른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반면 도조와의 단편집은 좀더 포괄적으로 SF를 아우르고 있으며 수록 작품의 질도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편집자로서 도조와는 자신을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작가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작가의 아이디어와 작가가 탐험하려는 세계에 관심이 있다. 나를, 산더미같이 쌓인 미출간 원고 뭉치를 헤집고 독자가 좋아할 원고를 끄집어내는 사람이나 예술에 씨를 뿌리는 거대한 파이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다행스럽게도 독자 앞에서 쓸모없는 흙을 걸러 내는 여과기 역할은 하고 있다.”
직접 쓴 작품으로는 『기묘한 날들: 가드너 도조와와 함께하는 멋진 여행』, 단편집『최단선 꿈』 등이 있으며, 그와 관련된 책으로는 마이클 스완윅이 주도해 펴낸 인터뷰 집 『가드너 도조와 되기』가 있다. 그는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