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과 성의를 가져라. 당신은 드디어 일생에 빛을 얻으리라. 정직과 성실을 그대의 벗으로 삼아라. 아무리 친한 벗이라 하더라도 그대 자신으로부터 나온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지는 못하리라. 남의 믿음을 잃었을 때 사람은 가장 비참하다. 백 권의 책보다 단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 보다 큰 힘이 될 것이다.
B. 프랭클린 --- 본문 중에서
순응과 반항
태풍이 내습할 때 도망칠 곳이 없는 운명에 처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중의 하나다. 머리를 숙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반항하다 꺾여 버리는 것이다.
나는 미주리에 있는 농장에서 이 교훈을 실제로 체험했다. 나는 거기서 많은 묘목을 심었으며, 그 나무들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 날, 싸락눈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닥쳐서 나무의 가지란 가지는 모두 얼음으로 뒤덮이고 말았다.
그런데 나무들은 그 얼음 무게에 대해서, 얌전하게 머리를 숙이려 하지 않고 반항을 하다가 그 얼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가지가 꺾여 버렸다. 이 나무들이 북극 삼림의 지혜를 배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캐나다의 상록수 숲을 수백 마일이나 여행해 본 나지만, 싸락눈이나 얼음 따위로 인해 꺾여진 소나무나 전나무 따위는 한 그루도 보지 못했다. 이들 상록수 숲은 고개를 숙이고 가지를 늘어뜨리는, 어쩔 수 없는 운명과 협력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