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다.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 졸업 후 가업인 연필 제조를 비롯해 교사, 측량 업무 등에 종사했으며 평생 일정한 직업에 정착하지 않고 물욕, 인습의 사회, 불의한 국가에 항거하며 자연과 인생에 담긴 진실을 파악하고자 애썼다.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항의하기 위해 홀로 월든의 숲에 들어가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았으며, 인두세 납부를 거절한 죄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민의 불복종』은 후에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과 킹 목사의 시민권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소로는 『자연』의 저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과 친했으며, 두 사람은 위대한 초월주의 철학자이자 미국 르네상스의 원천이었다. 대표작 『월든』은 2년 2개월 동안 숲에서 생활한 경험을 쓴 작품으로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특히, 소로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썼다.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으며, 1862년 5월 6일 매사추세츠에서 결핵으로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소개
옮긴이 | 김잔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철강회사에서 근무했다. 책과 놀이하고, 씨름하고 또 연애하면서 평생을 보내고 싶어 번역가의 길을 택했다. 간결하고 매끄러우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번역을 지향한다. 옮긴 책으로는 『모네의 정원』, 『열정 절벽』, 『소로의 야생화 일기』,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8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