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에서는 19세기 초반 슬라브 정치가들이 제시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존속 방안인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와 그것을 실천시키는 과정을 다루었다. 아울러 이러한 이론을 추종한 인물들이 그들의 관점 내지는 차이점을 조율하여 당시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형제전쟁 이후 빈 정부가 제국 존속 방안으로 도입한 이중체제와 그것에 대한 슬라브 정치가들, 특히 이중체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 체코 정치가들의 반응 및 대응책에 대해서도 고찰했다. 그와 함께 그러한 것들이 실제적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 제국 내에서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가 더 이상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마사리크가 제시한 민족자결권과 그것을 실천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제 상황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