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강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그녀는 전문 speaker로, 특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삶의 발견과 회복,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변화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HIP 콘텐츠 디자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대중 강연과 콘텐츠 디자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림성심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헤르메스 교육경영시리즈 10권》, 《나인스웨이브 리더십1,2》가 있다.
강연의 이야기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청중이 스스로 선택하여야만 한다. 스스로 선택하는 힘은 그 무엇보다 강렬하게 자신을 움직인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도 스스로의 연속된 선택의 결과에서 나온다. 매순간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자신이 가진 긍정의 에너지로 스스로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p.33
지금 우리들의 일상은 늘 새로운 것들을 접해야 하고 그 때문에 단숨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 가득하다. 매일같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이다 보니 그중에서 더 이상 특별함을 찾을 겨를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어디에서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시쳇말로 당신의 ‘스웨그’는 무엇이냐? 라고 따지듯이 덤벼드는 세상에서 우리는 대체 무엇을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특별한 것이란 가장 ‘나’다운 것에 있다. 세상 어디에도 나와 똑같은 존재는 없다. 지구촌의 70억 인구 중에서 ‘나’라는 존재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 하고, 걷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자각하는 ‘나’ 하나뿐이다.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을 때, 나만의 특별한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p.50
청중들을 감동하게 만드는 것은 혼이 담긴 자신만의 콘텐츠에서 나온다. 콘텐츠가 우선이다. 지식이나 자료에 의존하여 만든 억지스런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립적이고 진솔함이 담겨 있는 콘텐츠라면 그 밖의 외적인 것들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진실로 이해하여 제대로 준비된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법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는 뜻이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만이 외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최고의 멋이고 완성의 경지이다. 콘텐츠에만 완벽을 기하면 된다. 나머지는 자신 만의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그 공간을 채워 줄 것이다.--- p.61
강연자는 의도적으로 자신이 제시하는 내용에 따라 청중들에게 불안과 안정, 두려움과 안도라는 양 극단의 심리적 파동을 오르내리게 하는 패턴을 만들고, 이를 기본으로 하는 각각의 단계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동일한 패턴을 가진 각 단계에서 다시 동일한 패턴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패턴을 가진 각 단계에는 문제를 제시하는 ‘현실’이라는 부분과 대안을 보여주는 ‘비전’이라는 부분이 있다. 이 둘을 하나의 단계에서 완성된 구조로 보여주면서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에서도 동일한 구조로 이야기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이야기의 강도도 함께 끌어올린다. 이렇게 하면 첫 단계의 절정에서 고조된 청중의 감정이 다음 단계에서도 식지 않고 이어져 더욱 고조된 상태의 절정을 맞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듭하면 청중은 문제와 대안에서 두려움과 안도라는 양 극단의 심리 상태를 반복적으로 오르내리게 되고, 이런 패턴에 익숙해진 청중은 마침내 점점 더 강화된 문제 제기에도 손쉽게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p.201
감동적인 이야기의 구조는 청중의 자발적인 능동적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감동이 있는 강연이 되기 위해서는 청중이 스스로의 결론에서 나온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 메시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청중의 감정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고, 그들이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절정의 순간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고 더 나아가지 않는 것이다. 나머지는 청중이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절정에서 보여주는 메시지를 청중이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열린 구조의 이야기가 오래토록 기억되는 감동적인 강연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