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잭 샤버트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조슈아 이튼 초등학교의 질서 반장이었어요. 하지만 주인공 샘의 학교와 달리, 잭의 학교는 살아 있지 않았죠. 잭은 무시무시한 운동장 미로에서 길을 잃는 일 없이 무사히 졸업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잭은 다른 건물의 질서를 지키고 있어요. 그곳은 뉴욕에 있는 묘한 분위기의 낡은 아파트예요. 바로 잭의 집이죠. 잭은 밤이 되면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녀요. 언제 아파트가 살아나도 괜찮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요.
그림 : 샘 릭스
무서운 초등학교에 다녔지만 한 번도 질서 반장을 해 본 적은 없어요. 그리고 학교가 샘을 잡아먹으려 했던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샘은 미국 볼티모어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낮 동안 샘은 절대로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 편안한 집에서 그림을 그려요. 그리고 밤이 되면 네 아이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읽어 준답니다.
역자 : 김선영
초등학교 시절 질서 반장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사실, 질서 반장이란 것이 아예 없었지요!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학교가 살아나는 일은 다행히도 없었어요. 동덕여자 대학교에서 영양학과 영어를 공부한 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형, 내 일기 읽고 있어?』 『휴대폰의 눈물』 『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말더듬이입니다』 『다하우에서 온 편지』 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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