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드래곤랜스(Dragonlance), 에이지 오브 코난(Age of Conan)같은 시리즈물과 자신의 창작 소설 『드래곤 왕국(Dragon realm)』을 비롯해 마흔 권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쓴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또한 베스트셀러 『태양샘(Sunwell)』 3부작과 앞으로 출간될 『아웃랜드의 드래곤』 3부작 등 도쿄팝(Tokyopop) 출판사에서 펴낸 워크래프트 만화의 각본을 썼으며 게임을 위한 배경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최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창작 판타지 시리즈 중 처음 세 권이 담긴 옴니버스 책 『드래곤 왕국의 전설(Legends of the Dragonrealm)』과 과거 텔레비전과 영화에 소개되었던 캐릭터들에게 완벽히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는 영웅담 『비스트 마스터: 전설』, 그리고 드래곤랜스의 오거 타이탄 3부작 중 마지막인 『가고일 왕』등이 있다. 그는 현재 다른 몇 가지 프로젝트를 작업 중에 있다.
역자 : 유정우
책과 게임을 번역하는 재미지상주의자. 옮긴 책으로는 『디아블로: 티리엘의 기록』,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있다.
“이제 어쩌지? 이제 어떡하지?” 넬타리온이 물었다. 말리고스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는 몇 가지 안을 빠르게 검토했고, 칼렉은 그 속도에 감탄했다. 그러나 먼저 대답한 것은 알렉스트라자였다. 그 말투는 단호했고, 말리고스가 내린 결론과 같았다. “싸워야 한다.” 반발도, 거부도 없었다. 말리고스와 칼렉은, 동료들이 알렉스트라자의 의견에 군말 없이 따르는 것을 보고 내심 기뻤다. 칼렉은 문득 알렉스트라자가 5대 위상의 수장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말리고스는 승산이 별로 없는 일에 대한 책임을 나누어 질 수 있다는 데 안도하는 듯했다. 이세라도 이 결정에 왈가왈부하지 않았지만, 표정으로 미루어보면 미심쩍은 데가 있는 모양이었다. 칼렉은 이세라가 자신의 힘을 미덥지 않게 여기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결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이세라는 식사를 하고 나서도 아직 동료들만큼 기운을 회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