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훨훨 간다 26x22.5cm / 36p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 이야기에 도둑이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갔다는 우스개 이야기. 기웃”“기웃기웃 거린다.” “콕 집어먹는다.” “훨훨 간다.” 같이 짧고 단순한 말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되풀이되면서 엉뚱한 뜻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해학적인 표정과 몸짓을 잘 살린 그림과 짧고 재미있는 입말은 어린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한껏 줄 것이다. 이전부터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훨훨 날아간다』의 개정판이다. 정갈하고 새로운 느낌이지만 재미는 여전하다. 2. 호랑이와 곶감 28x23.4cm / 32p 추운 겨울밤, 배고픈 호랑이가 먹이를 찾으러 나서는데, 마침 산속 외딴집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났어요. 입맛을 쩍쩍 다시며 문가까지 다가간 호랑이. 하지만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났다는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뜻밖에도 ‘곶감’이라는 말에 울음을 뚝 그치지 뭐예요. '곶감? 나보다 더 무서운 녀석인가?’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는 호랑이를 ‘소’로 오해한 소도둑이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타면서 이야기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호랑이는 자기보다 무서운 ‘곶감’의 진짜 모습을 끝까지 알아차릴 수 없을까요? ‘곶감’에 대한 오해 때문에 벌어진 호랑이와 소도둑 이야기, 그리고 얼결에 이들 사이에서 꼬리를 뭉뚱하게 잘린 비운의 토끼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위기철 선생님의 구수한 말솜씨, 투박한 판화그림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재미있는 전래동화 한편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해님 달님 19x28.7cm / 32p 이 책 <해님달님>은, 우리의 문화와 정신이 깃들어 있는 옛이야기와 그 속에 숨은 수많은 은유와 상징을 독자들 스스로 보고, 듣고, 발견할 수 있도록 글에 많은 여백을 남겼습니다. “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체 대신,“오누이만 남겨 두고 엄마는 일을 하러 갑니다.”라고 독특하게 시작한 글은, 시종일관 노래하듯 반복되며 엄마와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상상할 여유를 줍니다. 여기에, 배경과 세부 묘사를 없애고, 호랑이에게만 집중시킨 그림은,‘호랑이’를 따라가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수만 번 붓으로 찍어내, 만져질 듯 생생한 호랑이와, 간략하게 생략된 오누이와 엄마가 대비되며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덧 호랑이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책은 원래 이야기의 슬프고 무서운 분위기 대신, 밝고 경쾌한 이야기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4. 도깨비와 범벅 장수 29x17cm / 32p 온갖 귀여운 도깨비들이 총출연하는 이 그림책은 이상교 선생님의 글과 한국적인 선과 색이 물씬 풍기는 한병호 선생님의 그림이 만난 흥겨운 옛이야기입니다. 호박범벅을 팔던 가난한 범벅장수가 기지를 발휘해 도깨비들로부터 어마어마한 금은 보석을 얻어내는 이야기로, 해학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의 주인공과 도깨비들이 그렇게 친근할 수가 없지요.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성 있는 책 디자인을 보여준 디자이너 조혁준이, ‘세로쓰기’를 통해 글, 그림, 디자인을 조화롭게 완성시킨 것이 특징입니다.길게 늘어선 장터와 우뚝 솟은 산, 커다란 도깨비 등 화가 한병호 선생님의 쭉 뻗은 동양화풍 그림은 세로쓰기로 정렬한 한글과 어우러져 예스러우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5. 의좋은 형제 26.7x24.8cm / 40p 형과 아우는 봄에는 함께 모내기를 하고, 여름엔 함께 풀을 뽑았어요. 가을이 되자 형제는 함께 넉넉한 풍년을 맞이합니다. 형은 새살림을 꾸린 아우를 위해 아우의 낟가리에 볏단을 가져다 놓았어요. 아우는 식구가 많은 형을 위해 형의 낟가리에 볏단을 가져다 놓았고요. 낟가리는 덜어 내도 덜어 내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형과 아우의 아름다운 우애처럼요. ‘의좋은 형제’는 수백 년 동안 선조들의 입으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가 이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우리 조상들이 소중히 했던 이상적인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서로의 처지를 걱정하여 몰래 서로의 낟가리에 볏단을 가져다 놓는 형과 아우에게서 우리는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겉에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실천하는 형제의 우애는, 개인주의와 눈에 보이는 것이 더욱 가치를 지니게 된 오늘, 더욱 소중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감동은 우리 아이들이 평생 가슴에 지니고 살아갈 아름다움입니다. 흑판 위에 그린 단순한 선, 화려한 색의 그림과, 두런두런 들려주는 듯한 정겨운 글은, 이야기가 전하는 한국 고유의 정(情)을 고이 살려 냈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내내 웃음을 머금고 있는 형제의 얼굴과, 볏단을 짊어지고 서로의 낟가리로 향하는 형제의 경쾌한 발걸음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증명하듯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는 제비, 강아지, 미꾸리 등은 읽는 이에게 재미를 더해 줍니다.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좁은 의미의 형제가 줄어들고 더불어 삶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오늘날,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내 곁의 이웃을 형제로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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