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보세요. 첫 번째는 작은 손전등 하나를 들고 간다. 두 번째는 손전등, 지도를 가지고 길을 잘 아는 친구까지 함께 간다. (…) 다양한 미래를 예측해본다는 건 두 번째 상황 같은 거예요. 밤길의 위험을 다 제거할 수는 없지만, 손전등 하나에만 의지해서 가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죠. (…) 다양한 미래를 상상한다는 건 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뜻이에요. --- p.22
미래에 있을 법한 것들에 이름을 붙이기는 미래를 예측해볼 때 중요한 연습이 돼요. (…)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는 분야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사회(Social), 기술(Technological), 경제(Economic), 환경(Environmental), 정치(Political) 분야로 말이에요. 전문가들은 머리글자를 따서 ‘STEEP’라고 부르죠. --- p.47
미국의 우주개발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 중 한 명은 아서 클라크라는 SF 작가입니다. 그는 인공위성, 우주 엘리베이터, 우주 왕복선, 인공지능 로봇을 상상해냈고,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들 중 많은 것들을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 이처럼 세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생각은 너무도 놀라운 것이라서 사람들에게는 다소 터무니없거나 황당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앞으로 어떤 황당한 생각이라도 웃어넘기지 말고, 그 생각의 다양한 가능성을 한 번쯤은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 p.77~79
제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도 이러한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것이에요. 불확실하다는 건 때로 두렵고 불안하게 느껴지지만, 불확실하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죠. 저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믿고,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미래를 준비할 때, 어느 순간 자신이 바라는 미래가 가까이 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들 눈에 최고의 미래는 아닐지라도, 나만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