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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제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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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제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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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564g | 153*224*30mm
ISBN13 9788934929093
ISBN10 893492909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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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liud815a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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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라구요?”
“그래. 서방 국가들은 50년 동안이나 국민들을 지속적인 공포 상태로 몰아넣었지. 적국에 대한 공포. 핵전쟁의 공포. 공산주의의 위협. 철의 장막. 악의 제국. 공산 국가들도 똑같은 상황이었어. 우리에 대한 공포. 그러다가 1989년 가을에 그 모든 것이 달라진 거야. 최후, 종언, 끝.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공포의 공백이 생겨버린 거지. 그런데 자연은 공백을 혐오하고, 그래서 뭔가 다른 것으로 채워야만 한다네.”
에번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환경 위기가 냉전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어. 물론 9·11 이후 우리는 과격파 근본주의와 테러를 두려워하게 됐고, 그건 충분히 두려워할 만한 것들이지. 하지만 내 얘기는 그게 아니야. 내가 하려는 말은, 공포를 느낄 이유는 항상 존재한다는 걸세. 때에 따라 이유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공포 그 자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거야. 테러 이전에는 공해를 두려워했고, 그 전에는 공산주의의 위협을 두려워했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구체적인 이유는 시시때때로 달라지지만 공포 그 자체는 끊임없이 존재한다는 거야. 우리 사회의 모든 국면에 공포가 만연돼 있어. 언제나 변함없이.”
그는 콘크리트 벤치 위에서 몸을 틀어 다른 사람들을 아예 외면해버렸다.
“자네 혹시 서구 사회의 문화가 놀랍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나? 산업화된 나라들은 국민들에게 전에 없던 안전과 건강과 안락을 제공하고 있네. 지난 한 세기 동안에 평균 수명이 50퍼센트나 늘었지. 그런데도 현대인들은 무시무시한 공포 속에서 살고 있어. 다들 낯선 사람을, 질병을, 범죄를, 환경을 두려워하지.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자기가 먹는 음식을,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각종 기술을 두려워해. 게다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까지 터무니없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 세균, 화학 약품, 식품 첨가물, 오염 물질 등등. 그래서 모두 하나같이 겁 많고 소심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우울하기만 하지. 그런데 더욱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현대인들이 지구 전체의 환경이 파괴되어간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사실일세. 정말 놀라워! 마녀들에 대한 믿음처럼 이것도 터무니없는 망상일 뿐인데 말이야. 중세 시대에나 어울릴 만한 전 세계적 환상이지. 모든 것이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한다. 이거야말로 기막힌 일이지. 어떻게 그런 세계관이 만인에게 주입되었을까? 우린 저마다 다른 나라에 산다고 생각하는데,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등, 그렇지만 사실은 모두가 한 나라에 살고 있는 거라구. ‘공포의 제국.’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에번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굳이 일일이 대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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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자연에 대한 어리석은 지식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공포의 제국》! 첨단기술과 정치를 소재로 번갯불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소설! - 월스트리트 저널
긴박감 넘치는 전개, 환경론의 실체를 단호하게 파헤치는 과감성, 올해가 낳은 가장 기억할 만한 소설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온실가스처럼 이 책도 도저히 서랍 속에 넣어둘 수 없고 온실가스처럼 이 책도 방 안을 후끈 달아오게 만든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금까지 마이클 크라이튼이 내놓은 소설 중에서 가장 진지하고 중요한 작품! 정신없이 책장을 넘길 만큼 박진감 넘치는 소설!- 시카고 트리뷴
올해의 베스트셀러 중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도발적인 소설! 죽음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숨막히는 추격 장면들이 독자를 매혹시킨다! 《공포의 제국》을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정도(正道)를 벗어난 환경운동을 우려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진심이다! - 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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