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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잡아라
중고도서

엄마를 잡아라

: Marketing to Mom

마리아 베일리 저 / 임승호 역 | 거름 | 2003년 07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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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0쪽 | 5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002406
ISBN10 89340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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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리아 베일리
기업과 엄마를 연결해 주는 마케팅 미디어 기업 BSM 미디어의 최고 경영자이다. 또한 전문적인 커리어 우먼을 위한 웹 사이트 블루슈트맘닷컴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엄마를 위한 '맘 토크 라디오'의 진행자로서도 활동 중이며, 파인리빙네트워크의 '생활을 심플하게'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남편 및 네 자녀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 팜파노 비치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임승호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신문으로 보는 세상』『현상학과 물음표』『성공하는 비즈니스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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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쇼핑을 아시나요?
--- 이상구(flypaper@yes24.com)
가정경제는 엄마들이 장악한다는 사실은 세상이 아무리 쿨해진다고 한들 쉽게 변하지 않을 동서고금의 규칙이다. '부부간 개별 통장 소지에 공과금 은 공동 분담' 같은 신세대 부부들의 생활방식도 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최종결정은 엄마들의 윤허 없이는 가능하기 힘든 일이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게임기를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PDA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은 엄마의, 혹은 아내의 눈치를 살피느라 초조한 법이다.

"생활의 모든 것은 엄마가 산다"고 주장하는『엄마를 잡아라』는 엄마들의 소비심리를 분석하여, 소비의 큰 물줄기인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실전 마케팅 전략서이다.

미국 통계청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계 지출의 80퍼센트를 엄마들이 주관한다고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 6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 규모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들의 장바구니 총합이 아니다. 엄마들은 최종 소비 단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엄마들의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해야 천문학적인 지출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제품을 오래 고른다고 못마땅하게 여길 일이 아니라, 제품을 고르는 데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준 것에 오히려 감사하고, 시장에서 엄마들의 위치를 명확히 인지하는 게 맘 마켓 시장에서의 성공이며, 곧 전체 마케팅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전한다.

"엄마들은 다른 엄마들과 대화한다.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말보다 제품 광고를 더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활용하게 되면 굳이 무엇이 좋은지 알아내려고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까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저자는 맘 마케팅의 일차적인 성공은 엄마들의 언어, 즉 엄마들의 수다에서 전해지는 입소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엄마들의 50퍼센트 이상이 아주 빈번하게 전화를 통해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고, 40퍼센트 이상의 엄마들은 자녀용품에 대해서 이메일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한다. "아이들 카시트는 어떤 게 좋을까?"라는 질문에, 터넷 검색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의 추천평 또한 참조하지만, 정작 엄마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주위 친구 엄마들의 회신 메일이라는 얘기다.

또한 엄마들 중 90퍼센트 이상은 가정용품을 구입할 때 이전의 경험에 의존한다는 사실도 맘 마케팅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엄마들은 아이들과 남편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때 누구보다도 분주하고 열정적으로 정보를 취득하지만, 하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그 제품에 대한 가감 없는 신뢰를 보여준다는 통계이다. 한번 써본 제품이 마음에 들면 굳이 새 제품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엄마들에게 한번 인정 받기 시작하면 주위 엄마들을 줄줄이 엮는 입소문에, 그 물건이 없으면 구매 자체를 유보하고 아무리 멀리 있거나 시간이 걸려도 꼭 그 물건을 다시 찾는 엄마들의 충성도는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고객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반대로도 생각해봐야 한다. 입소문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엄마들의 주목만 받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맘 마케팅 시장의 특성상 한번 엄마들의 눈 바깥에 나면 그 또한 대책 없게 된다는 사실이 그렇다. 좋은 소문은 오랫동안 흐르는 물처럼 지속적으로 전파되지만, 나쁜 소문은 메뚜기 떼처럼 짧은 시간 동안 엄마들을 휩쓸고 지나간다. 엄마들은 극단적이다. 굳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해도 엄마들은 정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태세로 나쁜 물건은 끔찍하다며 손사래를 친다.

기업과 엄마를 연결해주는 마케팅 미디어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저자는 천여 명이 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맘 마케팅 시장에서의 매체활용법, 엄마들의 인터넷 이용 습관, 효과적인 이벤트 마케팅, 어린이 마케팅 등의 엄마 중심의 각종 마케팅 기법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엄마들의 쇼핑 기술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아이가 떼를 쓰고 남편이 투정을 부려도 결국 그 물건이 팔리게 되는 순간은 엄마들이 마음을 열게 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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