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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1
eBook

번역 -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1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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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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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2월 1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9.2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4만자, 약 2.9만 단어, A4 약 72쪽?
ISBN13 978895464932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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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엽에는 독일어와 고전어들 사이에, 말엽에는 일본어와 유럽어들 사이에 타가수분(他家受粉)이 일어났다. 영어가 문화 간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바로 지금도 전 세계에서 비슷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영어를 제2, 제3, 또는 제4의 언어로서 알고 있고, 현지 사정과 자기네 필요에 맞추어 영어를 재형성하고 있다. (…) 번역은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건너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불도그와 보르조이를, 또는 장미의 두 변종을 교배하는 것처럼, 번역은 언어들을 섞는다는 의미에서 ‘언어들을 교배하기’도 한다. --- p.14∼15

단어 ‘번역’의 이런 가단성(可鍛性)과 변화하는 번역성(translationality)에도 불구하고, ‘번역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 따위가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생각은 번역이 ‘한 언어’라 불리는 한쪽에서 ‘의미’라 불리는 무언가를 집어다가 ‘한 언어’라 불리는 다른 쪽까지 옮겨놓는 그림을 그린다. 나는 이 그림을 ‘완고한 번역(관)’이라고 부를 것이다. --- p.36∼37

우리는 단어를 사전적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시시때때로 사용한다. 그럴 때면 맥락이 관건이다. 내가 읽고 있던 책에 커피가 담긴 잔을 떨어뜨리고서 “Brilliant!” 하고 소리친다면, 내 말은 단어 ‘brilliant’의 사전적 정의(찬란한, 훌륭한, 뛰어난)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 내 발화가 의미하는 것은 ‘Damn!’(빌어먹을, 제기랄)의 사전적 정의에 훨씬 더 가깝다. --- p.65

“모든 번역은 해석이다”는 “모든 의사소통은 번역이다” 못지않게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표현이다. (…) 다른 통념과 마찬가지로, “모든 번역은 해석이다” 역시 일부만 참이다. 해석과 번역은 서로 얽히지만, 우리는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다. ‘해석’의 주된 관념은 원천 텍스트의 의미를 펼친다는 것이다. 보통 이 과정은 장르나 매체의 변화를 동반한다. 시 작품에 대한 해석은 대개 학술적인 글이거나 교내 에세이이고, 음악 작품에 대한 해석은 대개 연주다. --- p.108∼109

번역이 문학에 위협이 된다는 말이 들린다. (그런 주장에 따르면) 지구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번역문으로 읽는 데 익숙해질 것이고, 저자들은 자기 저술이 더 쉽게 번역될 수 있도록 쓰는 법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문체 면에서 번역문은 결코 원문만큼 생생하지 못할 것이므로, 그 결과로 언어적·상상적 가능성이 점차 말라갈 것이다. (…) 그러나 번역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새로운 복잡성과 힘을 기르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번역문학(‘translaterature’라고 불러야 할까?)도 있다. --- p.196

연극 제작과 마찬가지로 모든 번역은 원천 텍스트를 해석한다. 당신은 이미 읽었거나 본 작품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는 것처럼) 번역물로 향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당신은 어떤 언어(설령 당신의 제1언어라 해도)로 된 텍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을 당신이 아는 다른 언어로 번역한 텍스트까지 찾아볼 것이다. 단일 언어 사용의 결점은 다른 언어로 쓰인 글과 담을 쌓게 된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 더해 모국어로 된 글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줄 자원까지 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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