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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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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오블리주

: 선의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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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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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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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38MB ?
ISBN13 978896051615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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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목숨을 잃는 1700만 명의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그들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종교 안에서 자랐는지, 어떤 언어로 이제 막 입을 떼기 시작했는지, 자라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는지에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세상에서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을 이어 나갔다. “이런 식의 불필요한 생명의 낭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한 의무가 아닐까요?” --- p.67

유니세프 내부에서 그랜트가 너무 순진하다거나, 말만 번드르르하다거나, 엄청나게 짜증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마저 그의 마케팅 능력과 정치적 수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의 어떤 총재도 그렇게 쉽게 정치권에 접근하지 못했고 대통령이나 총리와 친해지지 못했다. 그랜트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관없이 그가 유니세프의 위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었다. --- p.124

아동 생존 기금은 해마다 규모가 늘어나고, (레이건이 삭감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정기 편성되는 예산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큰 재원으로 성장한 아동 생존 기금은 아동 생존과 모자 보건 사업에 기여를 했다. 이 기금에 들어가는 돈은 미국 정부가 유니세프에 주는 돈과 별도였다. --- p.169

그는 예방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을 개발 도상국 지도자들에게 줄기차게 가했고, 부자 나라들에는 유니세프에 재정 지원을 늘리라고 귀찮게 했다. 크론폴은 유니세프의 수입은 모두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된다는 사실을 늘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세계보건기구처럼 ‘특화’된 일부 유엔 기구들이 유엔 회비에서 고정적으로 배분 받는 것이 아니라 ‘기금’이었으므로 필요한 돈은 한 푼 두 푼 기부를 받아 만들어야 했다. --- p.208

그랜트는 유니세프를 아주 인기 좋은 기부처로 만들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의 연간 기부액은 4400만 달러에서 1억 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기금이 들어왔다. 그랜트는 돈을 주겠다는 사람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받았고, 그 안에는 거대 석유 기업 엑손과 텍사코도 포함되었다. --- p.209

언젠가 우드하우스는 왜 유니세프 자원의 그렇게 많은 부분을 예방 접종에 쏟아붓는지 그랜트에게 물었다. (...) 케네디 대통령에게 복잡한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치는 대신 그 문제를 벽돌로 지어진 벽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빼낼 수 있는 벽돌 몇 개를 찾아서 그걸 빼내고 나면 벽은 저절로 무너지고 말지 않겠나.” 그랜트가 말했다. “나한테는 예방 접종이 바로 그런 벽돌 중 하나네.” 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시작하면 나쁜 건강, 때이른 죽음, 고통, 서비스의 부족 등으로 이루어진 벽이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 p.218

그랜트는 세계의 여러 지역에 관심을 분배해야 했고,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아프리카였다. (...) 이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마음먹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유니세프의 활동을 늘리고, 수십 개의 지부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1986년 아프리카를 위한 대규모 기금 모금 활동도 펼쳤다. (...) 1980년부터 1994년 사이 아프리카에 대한 유니세프의 지출은 5배로 증가해서 연간 5450만 달러에서 3억 350만 달러가 되었다. --- p.243

사람들은 유니세프가 무슨 말을 할지, 어떤 입장을 취할지 보고 싶어 했다. 유니세프가 기자 회견을 한다고 하면 많은 기자들이 꼭 가 봐야 하는 행사로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짐 그랜트가 무슨 말을 하려나? 그랜트는 사실상 유엔 전체를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가 되었고, 어떤 때에는 유엔 사무총장보다 더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 p.257

그랜트는 불쾌한 재정 문제를 피한 것만큼이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인사 문제도 거론하기를 꺼렸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그는 바람직하지 않은 관리자라는 평판을 얻게 됐지만 사실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관리자로서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 재정, 인사 문제에서 그랜트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일은 아예 하고 싶어 하질 않았다. --- p.298

거절을 당하면 그랜트는 그냥 다시 요청했다. 승낙을 받아낼 때까지 데이트 신청을 하는 끈질긴 십대 소년처럼 그는 수많은 거절에도 기가 꺾이지 않았다. 그랜트는 정상 회담에 대한 반대를 만나면 망치와 끌로 조금씩 조금씩 돌을 깎아내듯 그 반대가 점점 얇아지고, 약해지고, 무너질 때까지 꾸준히 노력했다. --- p.339

후에 예방 접종 확인서 수여 행사에서 오드리 햅번이 말했듯이 “진정한 영웅”들은 예방 접종 주사를 직접 놓고 다닌 정부 소속 보건 담당자들과 자원 봉사자들이었다. 그들 중 많은 수가 폭탄과 지뢰의 위험을 무릅쓰고, 험한 산길을 헤치고 총격과 납치 위협을 받으면서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터키에서는 눈보라가 자주 치는 외딴 곳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배달하기 위해 당나귀를 타고 이동하던 두 명의 보건 공무원이 동사한 일도 있었다. --- p.368

목표를 완전히 달성했든 그러지 못했든 그랜트에게는 ‘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 기금 모금에 중요했고, 정치적 의지를 이끌어 내는 데에도 중요했다. 어린이들을 제일 우선에 둬야 한다는 그의 호소에 응답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에도 더없이 중요했다. ‘해냈다’고 말함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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