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광고 마케팅에 내성이 생긴 고객은 웬만한 광고엔 꿈쩍도 않는다. 여간해선 지갑도 열지 않는다. 그러나 한 번 꽂히면 해외직구도 불사하고 물건을 사들이는 열혈고객이 되기도 한다. 덕분에 ‘판매촉진’이라는 마케터의 직무가 필요 없게 되고 급기야 국내외 글로벌기업에서는 마케팅 전문가가 대량 해고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고객과의 관계구축에 능한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차지하는 중이다.
이제는 달라진 고객의 구매패턴을 알아보고, 새로운 변화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p.25



같은 제품/서비스라 해도 의도와 상황, 고객에 따라 각각 다른 메시지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하나씩만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하이피치가 가능하다.
내 상품과 서비스, 내 브랜드의 특장점을 많이 소개하는 것도 마케팅글쓰기에서는 금물이다. 그 많은 장점 중에 딱 하나, 당신의 고객이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게 무엇인가? 그것만 띄워라, 그것만 강조하라, 그것에만 집중하라. 그래야 당신의 고객 뇌리와 마음에 문신 같은 한마디를 새겨 넣을 수 있다.
--- p.82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절대 거부할 수 없도록 표현된 흥미진진하고 반할만한 문구라야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한 줄이라야 하이피치가 가능하다.
‘우리는 매일 많은 연어를 버립니다. 이것이 존 웨스트가 최고가 된 비결입니다.’
연어통조림으로 유명한 식품회사 존 웨스트가 내보낸 광고의 헤드라인이다. 통조림으로 사용할 최고의 연어를 고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역설이 잘 드러나 있다.
--- p.94

소셜고객을 반하게 하려면 어떤 정보(콘텐츠)를 올려야 할까? 국내 최고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는 ‘신뢰할 만한, 쉽고 유용한, 직접 작성한’ 정보(콘텐츠)라야 한다고 알려준다. 쉽고 유용한 문서란 해당주제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충분한 길이의 정보와 분석내용을 포함한 문서이며,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여 즐겨찾기 하고 싶고, 지인에게 공유하고 싶은 문서를 말한다. 검색엔진 상위노출을 위한 지나친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보를 찾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문서를 말한다. 이런 내용이라면 저절로 신뢰하게 된다.
--- p.128

마케팅글쓰기는 생각보다 쉽다. 없던 생각을 만들고 남다른 표현을 담보하는 언어예술이 아니다. 고객에게 전하려는 마케팅메시지를 담아낸 잘 팔리는 한마디를 찾아내 베껴쓰고 베껴쓴 것을 바꿔 쓰면 된다.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해 좋은 카피를 좋은 카피로 카피해두자!’
일본캐논 복사기의 광고 문안이다. 마케팅글쓰기의 공식이나 다름없는 한마디다. 마케팅글쓰기는 소설이나 시와 같은 언어예술이 아니다. 어려운 표현이나 전문적인 어휘, 까다로운 문법과도 거리가 멀다.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면 그뿐이다.
--- p.262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컨설팅하는 존 잔스는 ‘글쓰기는 탁월한 마케팅테크닉’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회사 사장이 직원을 뽑을 때는 무조건 글 잘 쓰는 능력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쓰기 자체가 마케팅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직원을 채용할 때, 무조건 마케팅글쓰기 실력부터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 팔리는 한마디, 마케팅글쓰기는 마케터가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이다.

당신이 유능한 마케팅라이터가 된다면?<br/>마케팅글쓰기란, 결국 매출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당신의 밥줄을 위해 쓰는 한마디다. 당신이 잘 팔리는 한마디에 능하다면, 즉 유능한 마케팅라이터가 된다면 당신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br/><br/>1. 팔지 않고 사게 만드는 판매의 달인<br/>2. 돈 쓰지 않고도 고객이 돈 쓰게 하는 마케터<br/>3. 회사를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전문가<br/>4. 고객을 몰고 다니는 구매에이전트<br/>5. 영입 0순위 소셜미디어 전문가<br/><br/>'빌려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는다고?<br/>잘 팔리는 한 줄은 이렇게 시작된다!<br/>마케팅글쓰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현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피라이터, 마케터, 영업자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글을 잘 썼던 것은 아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잘나가는 선배들의 글과 많은 호응을 얻었던, 소위 잘 팔리는 글들을 베끼고, 바꾸고, 빌려쓰기 하면서 그들의 실력을 키워나간 경우가 많다. 마케팅글쓰기를 위한 빌려쓰기는 결코 어렵지 않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br/> ‘그래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br/>드라마 <미생>에 나온 대사 한 구절이다. 이를 ‘글쓰기’라는 키워드로 빌려쓰면 이런 한마디가 완성된다. <br/> ‘그래봤자 글쓰기, 그래도 글쓰기’<br/>빌려쓰기 방식을 활용하면 이렇게 쉽고 빠르고 근사하게 잘 팔리는 한마디를 만들어낼 수 있다.<br/><br/><br/>까다로운 소셜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글쓰기의 모든 것<br/>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략가 잭 트라우트는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한 단어를 심을 방법만 찾을 수 있다면 그 회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소셜고객과 끊임없이 밀당을 해야 하는 치열한 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법은 다름 아닌 자신의 제품/서비스에서 근사한 한마디, 한 줄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br/>이 책에서 당신은 손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와 고객을 완벽히 파악하고, 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신의 제품/서비스와 소셜고객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혀주는 유능한 마케팅전문가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