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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기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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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기대는 시간

: 삶을 견디고 나를 마주하는 고전 읽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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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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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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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7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6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5쪽?
ISBN13 978893242112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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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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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반복, 세웠다 무너지고, 하나를 채택했다 물리고, 다시 다른 하나에 빠져들었다 벗어나는 지겨운 과정을 밟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나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모래를 끊임없이 퍼 올릴수록, 내 손바닥에는 계속해서 남는 모래알이 있었다. 그 모래알들은 심지어 손바닥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내 몇 알의 진실이었다. 나는 이 열두 편의 글에 담긴 것들이 그러한 진실의 조각들이라고 믿는다. --- p.317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소로는 일방적으로 시골과 숲에서의 생활만을 찬양하며 평생 자연 곁에서 살기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숲은 자기 내면을 따라나서는 여정에서 거쳐 가는 하나의 일시적인 장소였을 따름이다. 그는 처음 숲으로 향했을 때와 같은 열망으로 숲에서 떠났다. 그는 생태주의적 삶이라는 특정한 생활양식을 따라가고자 했던 게 아니라 자기 삶을 따라가고자 했다. 각자의 삶은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단지 그 삶의 요청에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 p.43

현실의 온갖 일로부터 초연해지는 순간, 그리하여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의식은 어떤 해방을 경험한다. 삶에서 그리 자주 주어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존재의 ‘모든 틈’을 메우는 그 순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어떤 행복을 보증한다. 우리는 그 순간들을 영원히 씻어 낼 수 없다. 영혼에 새겨진 그 나날들은 의식이 꺼지는 그날까지,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도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그날들은 유령 같은 우리의 자아를, 존재의 검은 구멍을, 의식 아래의 공백을 틀어막고서 우리의 삶을 보증한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이란, 삶의 매 순간마다 저 현존의 순간들을, 은총 어린 기억들을 붙잡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의식의 가장 적절한 높이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알게 될 것이다. --- p.66

삶은 욕망에 의해 빛난다. 그 무엇도 욕망하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기쁨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욕망이 같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우리를 보다 허무하게 만드는 종류의 욕망이 있고, 우리를 더 활력 있는 생기로 이끄는 욕망이 있다. 주체적으로 삶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점철된 욕망, 그리하여 실질적으로 삶을 지어 나가는 기쁨을 아는 욕망,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동반하는 욕망이 후자의 욕망이다. 반면 엠마의 욕망은 삶을 건설하기보다는 파괴하는 방향에, 자신의 중심을 쌓기보다는 잃는 것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파멸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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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넘치는 독서록이다. 문장은 정갈하고, 사유는 차분하다. 먼저 『월든』, 『섬』, 『결혼』, 『위대한 개츠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데미안』, 『예언자』, 『삼십세』…… 목록을 일별하니, 가슴이 설렌다. 젊은 날 문학의 꿈을 지피며 밤새워 읽던 책들이 아닌가! 탐독과 남독으로 지샌 밤들! 책을 다 읽은 뒤 창밖이 밝아 올 때 내 심장은 환희로 터질 듯했다. 나 역시 책을 끼고 삶의 불가해함과 싸우며 불안을 견뎌 냈다. 운명과 타인을 견디며 살아남는 방법을 묻는 이에게 말할 수 있으리라. 꿈꾸고, 갈망하며, 살아라! 생의 여정이 자기에게로 가는 길이라면 이 책은 그 길을 찾아 진실의 힘에 기대어 암중모색하는 젊은이에게 맞춤할 테다.”
- 장석주 (시인)

“누구도 처음 읽는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고전이지요. 가까이 하고 싶지만 참으로 멀게 느껴지는 걸작들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들의 가치와 우리의 지금을 함께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그 작품들을 저의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와 닿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기도 하겠죠. 하지만 단 하나라도 우리의 마음에 닿는다면, 그걸로도 넘치도록 충분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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