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빌립에 의한 사마리아의 복음화는, 복음의 세계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함을 확인해 준 실천적 예증이었습니다. 빌립이 닦은 이 예증의 길을 통해 복음은 온 세계를 향해 퍼져 나갈 수 있었고, 그 결과 인류의 역사가 새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 3.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에서
내가 주님을 알기도 전에 어둠 속을 헤매던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를 개별적으로 불러 주시고, 나에게 구원의 빛으로 임해 주신 주님! 이제부터 나의 삶이, 주님의 그 사랑에 대한 응답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위해 나아갈 때 용기 있게 나아가게 하시고, 주님을 위해 멈추어야 할 때 주저 없이 멈추게 하옵소서. 인생의 날씨가 맑을 때나 궂을 때나, 낮이나 밤이나, 사람들로부터 칭찬받을 때나 짓밟힐 때나, 오직 나의 삶이 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진리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의 일평생이 주님의 구원의 빛을 세상에 보여 주는, 주님의 빛의 전시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 14. ‘사울아 사울아’에서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갑자기 사울의 시간이 멈추고 말았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빛으로, 말씀으로 임한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은 사울이 추호도 상상치 못한, 그의 일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 15.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한 우리 자신의 그릇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그릇입니다. 주님의 그릇인 우리 속에 주님을 담으십시다.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고, 보이지 않는 주님의 영원한 생명과 진리로 우리 자신을 채우십시다. 그때에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진리로 갈아내는 진리의 맷돌이 될 수 있고, 그때에만 자기 개혁도, 가정의 개혁도, 일터의 개혁도, 교회의 개혁도, 나라의 개혁도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