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영재 청소년들은 영재라는 명칭을 받아들이기보다는 ‘견뎌냈다’는 것이다. 오른쪽 어깨에 있는 점이나 항상 머리스타일을 망치는 관자놀이 주변의 뻣뻣한 머리카락을 없앨 수 없는 것처럼 여기에 신경을 덜 쓸수록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 p.24
ADD 또는 ADHD가 있는 영재는 학교에서 또 다른 문제를 이겨내야 한다. 과제가 반복적이거나 자기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일반 영재들보다 더 빨리 집중력을 잃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업 시간에 이야기한 중요한 정보를 듣지 못해 나쁜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총명한 아이일수록 좌절감은 더 크다. 이들은 또래보다 자의식이 강하고 예민하다. 실패 경험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을 오히려 뭔가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감과 학습 동기가 더욱 결여돼 열등생이 되기 쉽다. --- p.53
지능 지수, 사회성 지수, 감성 지수는 아주 뛰어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래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상관없이 뇌를 훈련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연습이다. 창의력을 자주 갈고닦아 보자. 새로운 정보를 예전의 아이디어에 접목해보고 예전 정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보는 것이다. 양방향으로도 생각해본다. ‘변칙적’으로 우뇌를 사용해서 생각해보고, ‘논리적’인 좌뇌도 사용해서 생각해보는 식이다. --- pp.92-93
일반적으로 뇌의 두 번째 발달은 대부분 만 7세 무렵에 시작되며 가지치기가 시작되기 전인 만 8~9세에 발달이 정점에 달한다. 반면에 영재 아이의 전두엽 피질은 다른 아이의 것보다 얇은 상태에서 계속 발달하여 만 12세쯤에 정점에 달한다. 이렇게 뇌가 성장하는 시기가 길기 때문에 복잡한 회로가 발달하고 그로 인해 수준 높은 사고가 가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이 정점에 달하면 뇌는 비로소 가지치기를 시작하는데 그 과정은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다. --- p.125
이 세상에 두 가지 진실이 있다면, 바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와 ‘누구나 가끔은 실패한다’이다. 많은 영재 청소년 역시 실패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너무 자책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너무 높이 정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주는 부담 이상으로 자신을 몰아쳐서도 안 된다. 영재일수록 자신이 완벽주의자는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p.145
여러분의 뇌, 특히 강렬하며 아직 성숙하지 못한 전두엽 피질을 가진 10대 영재의 뇌를 진정시키고 충동적인 행동을 방지하려면, 뇌를 더 많이 의식하고 달래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인지 부하는 상식적인 행동과 휴식을 통해 피할 수 있다. 컴퓨터를 끄고 플러그를 뽑고 휴대전화를 장롱 속에 넣어 두고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자. 보드게임을 같이 하자고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도 좋다. 무엇을 하든 스크린에서 손과 뇌를 떼어 놓아야 한다. --- p.172
공통 교육이 교육 시스템을 뒤흔들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분명하다. 빨리 그리고 쉽게 배우는 영재라면, 다른 학생보다 학습 기준에 더 먼저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학생의 진도를 따라가다가 무관심, 학습 부진 또는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높은 수준의 수업을 받을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즉, 영재에게 맞는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 p.189
영재 학생들은 비슷한 관심사와 능력을 갖춘 사람들과 하루 몇 시간이라도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영재 프로그램, 월반 또는 우등반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는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이런 수업에서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학생들이 잘난 척한다고 손가락질할 것 같아서 특정한 단어를 쓸 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나의 말을 ‘너무 복잡하거나 철학적’이라서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p.315
영재에 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똑똑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가진 우월한 머리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거나 심지어 심란할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영재는 우울증과 무방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영재들도 우울해진다. 그리고 우울감을 인정하지 않고,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놔둔다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10대 영재들만이 겪는 사회적,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것이다. 기프티드 차일드 투데이(Gifted Child Today)
최신 정보와 자세한 정보를 담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영재 청소년은 자신을 이해하고 인생을 바꾸게 될 것이다. 제임스 T. 웹 박사([James T. Webb, Ph.D.],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SENG[Supporting Emotional Needs of the Gifted]의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