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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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90쪽?
ISBN13	979116055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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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슬픔은 언제나 평화 속에서 온다. 나는 2017년 4월 20일 다시금 죽음의 문턱에 다가섰다. 그 죽음의 문턱은 내게는 네 번째의 경험이었다. 정말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죽음의 칼날은 네 번째 그러나 다행히도 나의 목덜미를 스쳐갔다. 그 칼날을 쥐고 흔든 운명의 신은 매번 그러했듯이 죽음까지 매섭게 몰아붙인 뒤 다시금 나를 살려주었다. 허나 이 글을 쓰고 있는 2017년 10월 21일, 벌써 6개월이나 지났지만 그 죽음의 상처는 내 얼굴 곳곳과 온 몸에 짙은 생사의 그림자를 남겼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겪은 네 번의 죽을 고비를 다루고 있다. 비록 그 죽음의 칼날이 매우 날카로웠지만 그래서 남긴 상처가 매우 깊지만 그럼에도 기적처럼 내가 살아남은 그런 나의 이야기.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한 그런 자의 이야기다. “그래, 의식을 잃으면 안 된다. 난 살아야 한다.” 나는 희미해져가는 나의 의식을 부여잡으며 본능적으로 바닥에 떨어진 내 이빨들을 내 손으로 쓸어 잡았다. 빠진 이빨은 모두 날카로운 뿌리까지 길쭉하게 잇몸에서 빠져있었다. 턱이 박살나고 잇몸이 뒤로 밀리면서 잇몸에서 그대로 뿌리 채 뽑힌 상태였다. 본능적으로 내 이빨들을 쓸어서 내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잃을 수 없었다. 21쪽 나는 이 날의 사고가 있기 전 지난 10년 이상 언어장애인으로 살아왔다. 나는 얼굴뼈를 포함하여 입안의 잇몸이 반 이상 없다. 나의 왼쪽 얼굴은 껍데기 피부만 있고 그 속은 고스란히 비어 있다. 피부를 푹하고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린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만 2006년 장장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생명은 연장 또는 구했지만 덕분에 이렇게 돼버렸다. 22쪽 난 이 날의 사고 전 이미 안면기형장애인이고 언어장애인이며 상악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앓고 있는 암환자이기도 했다. 장애와 중병을 모두 가진 비극적인 운명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게는 이토록 빠진 이빨이 소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여 년 이상 남아있던 그 이빨들이라도 있었기에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고 덕분에 살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다시 그 날의 사고로 돌아가자. 24쪽 피는 여전히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어왔다. 그래도 끝까지 위대하게 대처하리라. 위대한 비극배우로 그렇게 세상에 기억되리라. 그렇게 밤새도록 다짐하며 내 의식을 붙잡았다. 시뻘건 핏덩어리를 마셔가며 그렇게 달려 마침내 나는 아침 8시경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에 성공했다. 의식은 뚜렷한 채 그대로. 차라리 위대한 비극배우가 돼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나는 살 수 있는가? 37쪽 뼈는 대략적으로 맞춰졌지만 남겨진 문제는 심각했다. 2006년의 상악동암 수술로 이미 왼쪽 광대뼈 이하 부위와 상단의 왼쪽 이빨 전부를 제거하였기에, 남아있던 오른쪽 위아래 잇몸과 이빨로만 음식물을 먹어왔던 나이기에, 이제 이번의 사고로 남아있던 오른쪽 하단의 이빨들과 앞니 전부를 잃어버렸으니 앞으로는 아예 씹을 수 없게 되었다. 49쪽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중환자실에서 5일째 밤이었다. 사경을 헤매다가도 마약이라 불리는 모르핀이 내 몸에서 약간 빠져나가는 그 잠깐의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번뜩하고 지나간 생각이었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일까? 이제는 틈날 때면 아니 잠깐 잊을만하면 내 목줄을 잔인하게 조르는 그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영원히 탈출하고 싶었다. 벌써 네 번째 중환자실에서의 사투였다. 그래서 이제는 그렇게 자유롭고 싶었다. 59쪽 가족들은 수술방 입구부터 복도를 따라 앞으로 쭉 이동하는 그 이동침대를 뒤에 남아서 지켜보면서 실려 가는 환자의 외로운(?) 뒤 모습만 기억에 남길 수 있다. 이제 돌아올 때까지의 그 운명은 고스란히 환자 그 자신의 몫으로 남는다. 누군가는 살아오고 누군가는 실패한다. 72쪽 인생의 목적은 행동에 있음이 분명하다. 중환자실에서 5일의 시간을 보냈다. 온 몸을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곳의 가장 위중한 1번 환자로서 그렇게 버텼다. 이번 중환자실에서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임이 분명한 그런 사람에 대한 ‘익스파이어’라는 사망선고가 내 귀에 어김없이 들려왔다. 76쪽 “움직이지 않으리라!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리라!” “움직이지 않으리라!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리라!” 인간은 이렇듯 자신의 목적에, 자기 인생 목적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그런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은 행동에 있음이 분명하다. 95쪽 새벽의 경이로운 별빛처럼 쏟아지겠다! 입안으로 핏물이 쿨럭 쿨럭 솟구칠 때 실패의 두려움 속에서 그 솟구치는 피를 쏟아지는 별빛에 비유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고 단순한 지혈만을 통해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야 했기에 의료진이든 누구든 그 결과를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기에, 그래서 성공여부는 오로지 하늘에 달려있었기에 나는 내 자신만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99쪽 왼쪽 눈알은 살렸지만 얼굴의 반쪽을 잃은 채 살 수 있었다. 악성종양이 발생한 상악동 부위 전부를 통째로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왼쪽 입안의 천장 반과 왼쪽 광대뼈 안의 모든 뼈와 살과 조직을 전부 적출하여 겨우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수차례의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 끝에 언어장애와 안면기형장애인이 되었다. 그때도 무척 갑작스러우면서도 아주 평화롭게 날카로운 죽음의 비수는 내 옆구리를 찔렀다. 113쪽 그렇게 재발이나 전이를 두려워했건만 그 죽음의 비수는 또 다시 나의 목숨을 앗아가고자 다가왔다. 무척 평화롭게 하지만 매우 갑작스럽게. 3개월마다 해왔듯이 ‘별일 없겠지’라는 마음으로 검사에 임했고 결과는 참담했다. 전이였다. 그것도 생존확률이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폐로의 전이. 이른바 폐암선고였다. 114쪽 극도의 고통. 폐암 수술을 통해 옆구리 갈비뼈를 벌리고 나면 그 고통이 매우 크다. 특히 흉관이라는 핏물이 빠지는 관을 갈비뼈 사이의 폐 수술한 자리를 통해 몸에 꽂아두어 기침이나 심호흡을 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따른다. 절개한 수술부위의 통증도 물론이다. 유사한 고통이라면 쇠막대기로 옆구리를 거칠게 마구 쑤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고통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심호흡과 기침을 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128쪽 보통 항암제를 투여 받으면 그날 하루 종일 시체처럼 누워만 있게 된다. 힘이 없어서다. 식욕도 없어지고 깊은 연못 속에 가라앉듯 침대 속에 온몸이 깊숙이 빠져들 듯이 그렇게 힘이 빠지면서 눕게 된다. 얼마나 기운이 없고 힘이 빠지냐면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침대가 흥건해질 정도인데 그럼에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그대로 잠들어있다.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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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제1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13 : 네 번째 사망선고 13 죽음의 칼날은 면도칼처럼 날카롭다 15 비참한 희극배우가 되어 25 산다는 것 그것은 치열한 싸움이다 30 차라리 위대한 비극배우가 돼야겠다 35 삶은 꿈인가 죽음은 깨달음인가 38 55조각의 분쇄골절부터 할 수 밖에 없다 41 피와 뼈 그리고 살아야한다 44 사람이 죽는 것은 언제나 늦어야 한다 47 나는 내게 주어진 그 임무를 완수하기로 했다 51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59 지면 죽으니까 66 누군가는 살아오고 누군가는 실패한다 70 절대로 절대로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73 중환자실에서의 사투! 인생의 목적은 행동이다 76 중환자실에서의 사투! 인생의 목적은 행동인가 85 새벽의 경이로운 별빛처럼 쏟아지겠다 96 기대가 크면 충격은 더 큰 법이다 102 제2부 희망은 절망을 앞선다 111 : 세 번째 사망선고 111 나는 죽음을 거절한다 113 희망은 절망을 앞선다 119 나는 산 자인가 죽은 자인가 125 반항하면서 그리고 격렬히 저항하면서 죽겠다 129 나는 내 운명을 배신하리라 141 제3부 살아있는 자의 죽음 149 : 두 번째 사망선고 149 과거에 집착하면 매일 조금씩 죽게 된다 151 행복으로의 초대 155 행복의 층계는 미끄럽다 158 나의 운명의 나침반은 어디로 향하는가 163 지옥체험, 저 곳으로 가면 안 된다 165 불빛이 있는 곳에 왔을 때 비로소 지옥을 보았다 169 살아있는 자의 죽음, 얼굴 반 들어내기 173 그 웃음은 태연함을 가장한 슬픔이었다 176 과연 왼쪽 눈알을 살릴 수 있느냐 182 극도의 슬픔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185 얼굴뼈의 반이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 191 이틀간 비극과 이유 없는 시비가 시작되었다 196 인간은 결국 본능에 충실한 존재다 201 내 운명이 비극이라 할지라도 웃음을 잃고 싶지 않다 207 내 너를 조금 덜 아프게 해주마 209 절망이란 어리석은 자의 결론이다 213 힘들어도 어차피 할 일이라면 한 번에 먼저 끝내라 219 차라리 죽는 것이 더 편안하지 않을까 221 난 그렇게 스스로 죽어 가고 있었다 226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 228 내가 앞으로 어떤 운명을 선택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235 자신의 운명의 별은 어디에 있는가 240 삶으로의 나침반을 찾아서 244 세상 누구도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 249 제4부 행복으로의 초대 255 : 첫 번째 사망선고 255 지배당하지 않는 자 257 강철의지 268 울음이 행복에 겨운 울음이 된다면 미소보다 더한 것이다 273 삶은 단 한번뿐이다 285 인생이란 운명이 가득담긴 술잔이다 289 죽음의 칼날은 갑자기 소리 없이 찾아온다 294 또 다시 행복으로의 초대 307 사자의 꿈, 난 산자인가 죽은자인가 323 저자소개 347 저자 인터뷰 359 참고문헌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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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이상윤(Sang-Yun Lee)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마치고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에서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행정학회 이사(2013), 한국전자통신학회 전파통신법과학기술정책재난통신 분과위원장(2012) 및 총무이사(2014-), 한국이민정책학회 학술정보이사(2016-), 한국생태공학회 부회장(2016-)을 맡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자체추진방식의 인체혈관탐사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하였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리텍(LEE SANG YUN TECHNOLOGY, 이상윤 테크놀로지)을 설립하고 실리콘벨리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환경해양과학기술원 공간정보연구소 소장(2013-2014), 행정공간정보화연구소 소장(2015년- 예정)으로 기술과 정책의 양 분야를 넘나들며 기술을 개발하고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주된 관심분야는 유비쿼터스 정보화도시개발, 행정공간정보화기술개발, 미시와 거시 공간정보화, 지역개발 및 산업클러스터혁신체제, 지역정보화, 행정공간정보정책, 국가정보화 및 전자정부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공간정보기술정책연구-시나리오플래닝 적용을 통한 플랫폼 구축 중심으로, 한국조선산업연구-산업클러스터특화분석중심으로,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인터넷전자투표 연구, 한국 전자정부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개발연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정보화 전략연구, 다문화사회에서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플랫폼 전자정부 구축 연구 등이 있으며, 부경대학교 공간정보연구소를 이끌면서 맞춤형 공공서비스제공을 위한 플랫폼 전자정부시스템, 데이터통합 및 개방형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정부플랫폼시스템 등의 특허기술개발을 하였다. 또한 저자 이상윤(李相潤) 교수는 국가유공자로서 두 번의 죽을 고비와 두 번의 장애를 극복하고 교수가 된 인물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로 자체 추진기 장착의 의료용 혈관이동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하였다. 글로벌호크형 고고도 무인항공기에서 프레데터형 저고도 무인항공기를 분리하여 지상의 목표를 정찰하고 타격하는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다.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능력부족의 인재, 빠른 배 속도와 빠른 유속의 맹골수도를 지나간 문제, 과적, 평형수 부족 등의 여러 요소들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참사 한 달이 지난 5월 16일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간 선박위험감시 방재 시스템과 국가통합방재 시스템 등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 특허 출원을 하고, 해당 시스템을 공익을 위해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미래를 만드는 공학 엔지니어 교수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씨마스출판사 진로와 직업 고등학교 교과서 2009년 개정교육과정 진로와 직업, 2009 개정 교육 과정, 미래를 만드는 공학엔지니어 이상윤 교수편 120쪽). 최근 4년간 등재지에 단독 5편 이상, 제1저자로 10편 이상 논문게재. 정보화/전자정부시스템 특허 2종 포함 최근 4년간 특허 30종 이상 단독출원, 저서 4종 이상 단독출간.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국가유공자 본인

1993년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입학
1994년 5사단 수색대대 입대(국가유공자 지정)
2009년 부산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2010년 영남사이버대학교 실용영어학 학사
2012년 영남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 학사
2014년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치행정학 학사
2016년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과 학사
2011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공학박사수료
2012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공공정책학박사
2012년 부경대학교 환경해양대학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2012년 ~ 한국전자통신학회 재난전파통신법/과학기술정책 분과위원장
2014년 ~ 한국전자통신학회 총무이사
2013년 ~ 한국행정학회 학술정보이사
2013년 ~ 부경대학교 환경/해양과학기술연구원 공간정보연구소 소장
2016년 ~ 한국생태공학회 부회장

＊최근작:　
1. 대통령만들기-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ISBN 978-89-93989-00-7 높은새출판사 2009, 1-222쪽),
2. 기술배정치-기술배정치는 세계패권을 어떻게 바꿨는가? (ISBN 978-89-93989-02-1 높은새출판사 2010, 1-460쪽).
3. 과학기술과 국제정치-한국의 글로벌해양전략 (ISBN 978-89-93989-03-8 높은새출판사 2011. 1-264쪽).
4. 안철수등의 한판승부-박근혜벗기기(ISBN 978-89-93989-04-5 높은새출판사 2011).
5. 국민의당 성공전략은 무엇인가 안철수의 승부(ISBN 979-11-6055-614-8 리얼뉴스 2017).
6. 한국은 왜 가토다쓰야를 용서했나? 가토다쓰야에게 준 500일의 반성기회(ISBN 979-11-6055-613-1 리얼뉴스 2017).
7. 행정공간정보화(化) 플랫폼전자정부론(ISBN 978-89-93989-06-9 높은새출판사 2015.9. 1-586쪽)
8. 영문판 마따이따이 하록선장다시날다 Mataitai Captain Harock, rising up again (ISBN 979-11-6055-610-0 리얼뉴스 2017.2 1-374)
9. 영한합본판 마따이따이 하록선장다시날다 Mataitai Captain Harock, rising up again (ISBN 979-11-6055-611-7 리얼뉴스 2017.2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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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운명을 배신하리라.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저자가 겪은 네 번의 죽을 고비와 장애를 극복한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네 번의 죽을 고비는 다음과 같았다. 네 번의 죽을 고비, 그 순간마다 죽음의 칼날은 예리하게 내 목을 찔러왔지만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그것을 피했다. 20대 초반, 군에서의 작전 중 큰 부상을 입고 생사의 고비를 넘겼고,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난 30대 초반에는 말기암 선고까지 받았지만 그 칼날을 피했다. 그리고 30대 후반의 폐암으로의 전이, 다시금 죽음의 칼날은 그렇게 내 목을 죄어왔지만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살아남았건만 내 운명에는 짙은 저주의 그림자가 있는지, 저승사자는 끊임없이 나를 지옥의 아가리로 밀어 넣고자 했다. 40대 초반, 나는 얼굴과 아래턱뼈가 55조각으로 분쇄골절 되는 죽음의 사고를 당했다. 네 번째 죽을 고비였다. 목숨을 건 큰 수술을 할 때마다 처음에는 무척 두렵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 두려움 속에서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비한다. 다만 그 대비에 있어 누군가는 좀 더 치밀하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서툴 뿐이다. 혹은 누군가는 좀 더 의연하고 다른 누군가는 약하게 보일뿐이다. 사람마다의 두려움에 맞서는 대처가 다른 것이다. 매우 단순하게도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저 살고 싶어서다.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나는 그것을 지난 십년이상 꿈꾸고 있다. 그래서 내가 죽어야할 운명이라면 그 운명을 배신하고자 한다. 죽음의 칼날은 갑자기 소리 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여러분의 육신과 정신을 공격할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겪은 생생한 생사를 넘나드는 실제 이야기와 호흡하면서 한 인간의 뜨거운 삶의 의지를 체험하게 된다. 저자는 매번 죽음직전까지 몰렸지만 오로지 강렬한 의지 하나로 장애를 이겨내고 말기암을 극복한다. 저자가 꿈꾸는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할 삶의 나침반이다. 나와 내 주변인이 장애를 겪고 있거나 암투병중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또한 삶의 의지를 상실하였다면 이 책을 통해 희망을 꿈꿀 수 있다. 이 책은 믿기 힘들 정도의 잔인한 운명에 맞선 한 인간의 위대하고 감동적인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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