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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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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정진국 글,사진 | 생각의나무 | 2008년 05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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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46g | 138*210*30mm
ISBN13 9788984988538
ISBN10 8984988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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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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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에서 만난 책, 그리고 사람 이야기
도서1팀 김태희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라면 -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과는 또 다른 -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있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옛날 영화에나 나올법한, 높은 천장까지 닿아있는 책꽂이에 꼭대기까지 가득 찬 책들. 사다리라도 있어야 그 끝에 닿을 수 있고, 그렇게 손에 닿기조차 힘든 곳에서 어렵사리 오래된 책 한 권을 찾아내는 상상 말이다.

요즘이야 책을 찾아본다는 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는 것이고, 찾은 책은 온라인 결재 후 받아서 읽어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우리 일상이 되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해 오는 사이, 유럽에선 그와 반대로 - 어쩌면 시대를 역행하는 - '책마을'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유럽도 전세계 시장과 다를 바 없이 서점과 출판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전통적인 서점들은 그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던 중 새로운 독서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몇몇 지방을 중심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반 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중고서적을 위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판매만을 위한 곳은 아니었다. 그곳은 주민들의 휴식처였고, 문화공간이었다. 그렇게 자발적으로 생겨난 곳곳의 책마을들이 이제는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유럽의 책마을 24곳을 직접 다니면서 만난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스위스, 프랑스, 독일, 영국, 동유럽 국가들 각각의 지역에 위치한 책마을은 마치 우리가 꿈꾸던 장소에 와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직접 뽑은 커피 한잔을 내 줄 수 있는 여유. 자기 서점에 없으면 세상에 없을 소중한 책들이라며 소개해주는 자부심 넘치는 주인. 다른 문화권에서 왔지만 우연히 책 한 권으로 금새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가까워지는 사람들. 오랫동안 잊고 지내왔던 삶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24곳의 책마을은 저마다 지역의 문화와 어우러져 있어서 그곳에서 만난 책들도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가 시각예술의 역사와 미학과 관련된 다수의 책을 번역하고 미술 및 사진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주로 쉽게 만날 수 없는 그림이나 사진집에 관한 발견을 소개한다. 그리고 유럽이 긴 역사를 지내온 만큼, 여기 저기 감추어져 있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된 책들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책들 속에서,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유럽 곳곳의 향기가 전해져 온다.

책마을, 그것도 유럽의 책마을 이라는 곳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막상 그곳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책을 만난 기쁨도 잠시, 아마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하지만 직접 가보진 못해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부러움을 감출 수 없다. 저자는 거의 1년에 걸쳐 유럽의 책마을을 순례했다고 한다. 그 중 몇몇 책마을은 실제로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고 하지만 유럽에 간다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게 만드는, 그리고 숨겨진 보석같은 책에 대한 기대를 가득 안겨 줄 책마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프로방스에서 이곳까지 온 좌판 위에서 거의 잊힌 미술사가 라파엘로의 전기를 집어 들었다. 동판 몇 점을 곁들인 1869년판이다. 몇 장을 넘기자 마른 미색 꽃 한 송이가 떨어진다. 잎이 몇 개였는지 알 수 없이 뭉개졌지만 나비 날개처럼 접히고 꽃받침도 다소곳하다. 향기로운 주검이다. 140년의 세월을 넘어 그 책의 임자가 전해준 그 손길과 마음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망연자실했다. --- p.42

길바닥에 펼쳐진 책 상자 속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쥘리에트 모리오가 지은 명성황후의 일대기 『운현궁』이 성큼 눈에 띄었다. 책을 펼쳐놓은 라베일 조르주는 보르도 부둣가에서 왔다. 조르주는 서적상으로 평생을 살아온 진정한 ‘프로’였다. 그에게는 물건을 앞에 두고 아옹다옹하는 태도가 몸에 밴 도시인의 초조함 같은 것이 없다. 그는 싸게 구해들인 만큼 너무 싸다고 느껴서 감히 깎을 엄두를 원천봉쇄하는 값을 붙여놓았다. 그는 책과 더불어 유랑하며 사는 재미에 다른 볼일이나 욕심 없이 살아왔다. 안정된 소시민적 생활에 익숙한 우리의 짐작으로는 결코 평탄한 세월을 살아오지 않았을 법하다. 하지만 ‘이거면 되었지’라고 말하는 듯한 여유로운 미소를 지녔다. --- p.55

마을에서는 매년 8월 첫째 토요일마다 모든 책방이 밤새 문을 열고 모든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져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이런 축제가 지금은 유럽 대륙 최초의 책마을로서 입지와 명성을 완전히 굳힌 이 심심산골 마을을 다시 솟아난 숲속의 옹달샘처럼 부활시킨 신호탄이었다. 이런 부활의 기적은 한 전직 언론인의 열정에서 비롯됐다.
--- p.16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총 10개국에 있는 24곳의 책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나라별로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booktown in europe 1 스위스

호수와 산이 많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스위스. 눈으로도 그 향기에 취하고야 말 보랏빛 산머루와 포도가 여물어가는 길 끝의 마을에서 매년 책잔치가 열린다. 자연과 어우러진 책잔치에 흠뻑 빠져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행복한 책마을로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booktown in europe 2 프랑스

자유로운 사상과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자유로운 사상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 책을 아끼듯이 여러 곳에 책마을을 조성하였다. 아침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뒤적이며 하루를 시작하듯이 어느 때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첫 번째 목표.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책의 수호신들이 책마을에 모여들고 있다.

booktown in europe 3 베네룩스 3국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앞 글자를 딴 베네룩스. 이들 세 나라를 두루 돌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책을 만났다. 허구적으로 보일 만큼, 사진 속에만 있을 것만 같은 풍경들. 풍경은 말이 없지만 책과 사람들은 쉼 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희로애락을 넘나들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booktown in europe 4 스칸디나비아

책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유럽 북구의 노르웨이와 스웨덴. 책 한 구너을 집어들고 갑판에 드러누워 절인 대구포나 고래포를 씹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엔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책방 거리가 잇다. 스웨덴에서는 책마을을 꾸려가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한 여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booktown in europe 5 독일

전쟁의 아픔, 피의 흔적들을 뒤로 한 채 이젠 그 자리에 책장 넘기는 소리로 채워가고 있다. 고서적 장터를 돌면서 과거 속으로 산책을 떠나볼까. 옛길 간직한 풍경엔 활판 인쇄술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책의 감촉이 가득하다. 독일 땅에서야 비로소 횔덜린의 편지 한 구절을 제대로 음해본다. “오직 좋은 날씨와 밝은 햇살과 초록만이 기쁨인 것을.”

booktown in europe 6 영국&아일랜드

유럽 최초의 책마을이 있는 영국. 그 옆의 아일랜드까지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지적 허영심을 허(許)하는 고서적 장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유럽을 돌고 돌아 끝으로 찾은 아일랜드에서는 내용과 형식을 두루 갖춘 좋은 책을 만났다. 끝이 없을 것만 같던 행복한 여정…… 지는 해와 함께 노을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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