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90일 대여 EPUB
[대여] 업루티드
eBook

[대여] 업루티드

[ EPUB ]
리뷰 총점9.3 리뷰 180건
정가
11,000
판매가
11,000
대여기간
YES포인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6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56.2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4만자, 약 10.7만 단어, A4 약 209쪽?
ISBN13 9788901221830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왕자가 나를 제압했다. 그러자 정말 겁이 나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내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외쳤다.
“왕자님, 저는, 제발요, 잠깐만요.”
말이 뚝뚝 끊어지며 외마디 소리처럼 나왔다. 예상치 못한 저항에도 왕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다만 조금 조급해졌을뿐이다.
“자, 자, 괜찮대도.”
왕자는 말에게 고삐를 씌워 진정시키듯이 내 손을 양옆으로 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내 원피스의 허리끈은 단순한 나비 모양으로 묶여 있었다. 왕자는 이미 끈을 느슨하게 풀었고 이제 치마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나는 치마를 내리고 왕자를 밀치며 빠져나가려고 했다. 소용 없었다. 그는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나를 잡고 있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바지로 손을 뻗자 다급해진 내가 저도 모르게 외쳤다.
“바나스탈렘.”
내 몸 밖으로 부르르 힘이 뿜어져 나갔다. 코르셋과 진주 단추가 손아래서 주르륵 닫히고 벨벳 치마가 우리 사이를 벽처럼 가로막았다. 왕자가 급하게 손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벽에 기대어 몸을 떨며 숨을 고르는 나를 왕자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완전히 다른 목소리로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어조였다.
“넌 마녀로구나.” ---- p.70-71

“진즉에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나는 깜짝 놀라 카시아를 바라보았다.
“너한테는 항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거든. 넌 숲으로 들어가면 제철도 아닌 과일이나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꽃들을 따오곤 했어. 어렸을 때는 소나무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내게 전하기도 했고. 너희 오빠가 상상 놀이를 한다고 비웃기 전까지는 말이야.
그리고 네 옷은 항상 엉망이었잖아…… 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그 정도로 더럽힐 순 없거든. 그리고 난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 한번은 나뭇가지가 네 치마를 잡아채는 걸 본 적도 있어. 정말로 가지를 쭉 뻗어서…….”
내가 움찔하며, 말도 안 된다고 하자 카시아가 말을 멈췄다.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애초부터 내 안에 마법이 흐르고 있었다는 말을, 그러므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 p.102-103

“카시아를 놓아줘!”
나무에게 날카롭게 외쳤다. 진흙이 범벅이 된 주먹으로 나무의 몸통을 두드렸다.
“카시아를 놓아줘. 안 그러면 널 쓰러뜨릴 거야! 풀미아!”
분노에 차서 외친 나는 다시 땅으로 몸을 던졌다. 내가 주먹으로 내리치는 곳마다 빗발이 내리치는 강물처럼 솟아오르고 부풀어 올랐다. 마법이 내 안에서 급류처럼 쏟아져 나왔다. (중략)
갈라진 틈새로 손을 넣어 껍질을 옆으로 벌리고 카시아를 잡았다. 팔이 무겁게 축 늘어져 있었다.
내가 카시아의 손목을 잡아당기자 카시아가 헝겊 인형처럼 허리를 접으며 시커먼 틈새 밖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무겁게 늘어진 카시아의 손목을 양손으로 잡고 뒤로 끌어당겨 카시아를 눈 위에 눕혔다. 피부가 병적으로 창백했다. 햇빛이라고는 한 번도 쐬어본 적이 없는 사람 같았다. 봄비 냄새가 나는 녹색 수액이 흥건하게 몸을 덮었다. 카시아는 움직이지 않았다. ---- p.169-170

침대 커튼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카펫은 까맣게 탔다. 보초들의 시신이 바닥에 쌓여 있었다. 남자 열 명이 알로샤 주변에 쓰러져 죽어 있었다. 알로샤는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 갑옷 절반이 피부로 눌러 붙었는데도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그녀 뒤로 왕세자비가 온몸으로 옷장 문을 가로막은 채 죽어 있었다. 시신 옆에서 카시아가 이 빠진 검을 들고 두 남자에게 맹렬하게 휘두르고 있었다. 옷에는 수없이 베인 자국이 있었지만 피부에는 상처가 전혀 없었다. (중략)
“훌바드.” 내가 양손으로 마법을 밀어내며 외쳤다. “훌바드.”
알로샤가 발로의 제자에게서 옅은 구름처럼 오염을 뽑아내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자 군인들에게서 검은 연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칼에 베인 모든 상처에서 흘러나온 연기가 열린 창밖으로 날아가 햇빛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고 나자 그들은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왔다. 살아 있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입은 인간. 그들이 하나둘씩 바닥으로 쓰러졌다.
---- p. 506-5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화 속에 뿌리내린 황홀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나오미 노빅이 창조해낸 비밀의 숲 '우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단숨에 허물어버렸다.
- 뉴욕타임스

'우드'에서 마주할 참혹한 전쟁들과 왕실 권력을 탐하는 무리들의 음모, 결말에 대한 그 어떤 예측도 불허한다.
- 워싱턴포스트

친숙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어떤 작가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성, 숨 막힐 듯한 생동감까지… 판타지 팬이라면 쉬이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고혹적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흡사 그림 형제의 새로운 판타지가 탄생한 것만 같다.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면, 장엄한 서사와 담대한 구성에 매혹될 것이다.
- 그레고리 머과이어(『위키드』 작가)

『업루티드』의 마법은 너무나도 생생해서, 첫 페이지에 발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드베르닉의 골짜기 속으로 빨려들고 만다.
- 어슐러 르 귄(『어스시의 마법사』 작가)

당돌한 주인공, 매혹적인 전설, 누구도 예상치 못할 강력한 반전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요소들을 품어버렸다.
- 카산드라 클레어(『섀도우 헌터스』 작가)

회원리뷰 (4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3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