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 가지 재주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문무를 겸전해서, 나아가면 장수가 되고 들어오면 정승이 되며, 가만히 앉아서도 천하를 내다보며, 백 번 싸우면 백 번 이길 수 있는 파초대원수(破楚大元帥)로서의 재주입니다. 그것이 방문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한신의 말을 듣고 하후영은 악연히 놀랐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신에게 공손히 예를 한 다음,
"존명은 들어서 알고 있은 지 오래입니다만, 오늘 이렇게 뵈오니 만시지탄입니다. 장군이 이처럼 우리에게로 와 주신 것은 참으로 국가 사직을 위해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왕께서 장군을 중용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한왕께서 만약 나를 중용하신다면, 내가 포중의 군사를 거느리고 인의(仁義)의 깃발 아래 초패왕을 치는데, 먼저 삼진을 공략하고 다음에 육국을 항복받아 초패왕의 우익을 제거한 후 범증으로 하여금 아무런 계책도 세우지 못하게 하여 불과 반 년이며 함양에 도읍을 정하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왕은 나를 쓸 줄 모를 것이요, 등공이 또한 능히 나를 천거하여 쓰게 할 수도 없을 것같습니다."
--- p. 205
"그 한 가지 재주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문무를 겸전해서, 나아가면 장수가 되고 들어오면 정승이 되며, 가만히 앉아서도 천하를 내다보며, 백 번 싸우면 백 번 이길 수 있는 파초대원수(破楚大元帥)로서의 재주입니다. 그것이 방문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한신의 말을 듣고 하후영은 악연히 놀랐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신에게 공손히 예를 한 다음,
"존명은 들어서 알고 있은 지 오래입니다만, 오늘 이렇게 뵈오니 만시지탄입니다. 장군이 이처럼 우리에게로 와 주신 것은 참으로 국가 사직을 위해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왕께서 장군을 중용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한왕께서 만약 나를 중용하신다면, 내가 포중의 군사를 거느리고 인의(仁義)의 깃발 아래 초패왕을 치는데, 먼저 삼진을 공략하고 다음에 육국을 항복받아 초패왕의 우익을 제거한 후 범증으로 하여금 아무런 계책도 세우지 못하게 하여 불과 반 년이며 함양에 도읍을 정하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왕은 나를 쓸 줄 모를 것이요, 등공이 또한 능히 나를 천거하여 쓰게 할 수도 없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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