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 시절 월간 국회의보 기자로 일했으며 졸업 후 부국건설에 입사하면서 건설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속 승진을 거듭하여 30대 초반의 젊은 CEO로 활동하던 중 오일 파동을 겪으며 자원 외교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주변사람들과 함께 한호협회를 설립하였고 그것이 국제민간외교단체인 현재의 환태평양재단을 탄생시켰다. 기업운영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민간 외교 분야에서 활약해 온 이영우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막강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정계, 재계는 물론 언론계까지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비즈니스를 위한 인간관계 관리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이영우 회장은 최근,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인맥관리전략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그 안에서 지켜져야 할 처세술과 인적네트워크의 활용법에 대해 자문해주는 봉사활동이 주 업무이다. 이 책에는 자문활동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영우 회장은 자신이 들려주는 인간관계의 힘, 골든 브리지를 만드는 비법이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용감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사람’에 있다. 근묵자흑(近墨者黑), ‘까마귀 노 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려면,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며 ‘사람과의 관계’가 왜 중요한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제대로 된 사람’을 알아보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 - 13p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형성된 후의 중요한 과정은 두말할 나위 없이 ‘관리’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과 인연을 맺었어도 소홀하게 대한다면 오래갈 수 없다. 그러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형식적인 태도는 곤란하다. 모든 신뢰는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소소한 행동에도 마음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러함에 상대방도 내게 진심으로 다가올 수 있다. - 65p
대의(大義)가 없다면 어떠한 꿈이나 목표도 허황된 것이다. 화려한 인맥이라고 해도 그들의 권력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자신감이 아닌 자만심에 빠져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일수록 가장 조심해야 할 첫 번째 금기사항이다. - 129p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방법은 의외로 많다. 힘든 상황에 처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다. 스스로 나서며 기꺼이 돕는 진심은 상대를 감동시킨다. 또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마음의 빚을 지는 것과 같다. 상황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게 되면 ‘나도 언젠가는 이 마음의 빚을 갚겠다’는 순수한 보답의 정신이 생겨난다. 이것이 ‘관계의 시작’을 뛰어넘어 돈독한 관계로 가는 과정이다. - 182p
아무리 내 삶을 바꿀 귀인을 만났다 한들 함께할 기회가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운명처럼 찾아온 인연을 맺었다고 해서 그 관계가 아무런 노력 없이 평생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관계가 계속되게 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이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 - 211p
인격을 갖춘 ‘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또 하나 갖추어야 할 기본기가 있다. 반드시 영혼과 마음, 두뇌가 가득 찬 ‘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혼과 마음과 두뇌를 살찌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연히 독서다. 많은 책을 읽고 지식과 교양을 쌓은 이는 어느 누구 앞에서도 자신만만하다. 대화를 나눌 때도 막힘이 없다. 지식이 축적되는 만큼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인간의 도리와 겸양의 미덕을 갖추며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진다. 책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 세상에는 읽기 어려운 책은 있어도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책은 없다. 다만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악용하는 어두운 영혼의 소유자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