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상가이자 교육전문가, 저술가로 뉴욕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미디어학자 먀셜 맥루언의 제자였으나, 미디어에 대한 규범적 판단을 유보한 스승과는 달리 대부분의 현대 미디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텔레비전 문화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비판은 지금까지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미디어를 인간의 경험과 인식을 구조화하는 주요 환경으로 파악하여 ‘미디어 생태학’이라는 분야를 새로 개척하여 독립적인 분야로 키워냈다. 20여 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주요 저작인 『죽도록 즐기기』, 『테크노폴리』, 『교육의 종말』 등은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있다.
한동대학교 글로벌리더십 학부(교양학부)의 철학 담당 교수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 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랭던 위너』(컴북스, 2016)와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김영사, 2006)을 썼고, 공저로 『과학기술학의 세계』(휴먼사이언스, 2014), 『한평생의 지식』(민음사, 2012),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민음사, 2011) 등이 있으며,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씨아이알, 2010)를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