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였다. 졸업한 뒤 연극 활동, 판소리 공부를 했다. 아이 엄마가 된 뒤 학교 밖 글쓰기 교사, 동화 읽는 어른 모임, 학교 도서관, 어린이도서관 활동 들을 쭉 해 왔다. 그 동안 쓴 책으로 《반지 엄마》 《늑대 왕 핫산》 《이생규장전》 들이 있다.
그림: 김정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하였고,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프리랜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컷 한 컷 정성껏 그린 그림이, 좋은 글과 어울려 한 권 책으로 나올 때면 날아갈 듯 기쁘고 행복하다고 해요. 그 동안 그린 책으로 《싸개싸개 오줌싸개》 《호랑이는 꼬리가 길어, 길면 뱀이지》 《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지도책》 《고구려 소년 담덕, 유목민 소년 테무친을 만나다》 들이 있습니다.
1931년 전라남도 승주에서 태어났어요. 어려서 일본으로 건너가 무용가 최승희 선생에게서 춤을, 우리 나라로 돌아와서는 아버지 공대일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배웠어요. 군산, 정읍, 고창 명창대회에서 장원했고 그 뒤로 창극단 활동도 했지만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된 건 ‘곱사춤’을 비롯한 ‘병신춤’을 추면서예요. 그 춤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와 장애인들의 항의를 동시에 받았지요. 그 뒤 ‘동물춤’에도 관심을 쏟아 할머니만의 독특한 동물춤을 만들어 냈고, 1970년대 후반부터는 춤과 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일인 창무극’을 만들어 우리 나라 방방곡곡,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 오셨어요. 2002년에는 우리 대중 문화 발전에 공헌해 온 분들에게 주는 ‘MBC 명예의 전당-무대예술인 부문’에도 올랐답니다. 지금은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공옥진 예술 전수관’에서 제자도 키우고 틈틈이 밭일도 하며 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