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전북 장수군 번암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했다. 1966년 프랑슈콩테 대학교에서 미셀 뚜르니에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정보학교 어학처에서 3년간 강의를 했고, 현재 원광대학교 유럽지역어문학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논문으로는「미셀 뚜르니에의 작품에 나타난 여행의 역할」등이 있고, 저서로는『프랑스어 명사 활용 사전』『실무 프랑스어』『프랑스 문화 산책』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방드르디, 원시의 삶』등이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문단 최고의 지성인 미셸 뚜르니에는 1924년 12월 19일 파리 9구 빅투아르가에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과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하여 철학교수가 되려 했지만, 자격 시험에 실패한 후 풀롱사에서 오랫동안 문학부장을 역임하며 독일의 문학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67년 43세에 처녀작『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여 프랑스 아카데미 소설대상을 수상했고, 1970년『마왕』을 출간하여 공쿠르상을 받았다. 그는 1972년 이래로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 심사위원이다. 1975년에 발표된 그의 세번째 대작『메테오르』는 가장 심혈을 기울인 명작이다. 그밖에『성령의 바람』『방드르디, 원시의 삶』『동방박사들』『금방울』『황야의 수탉』『질과 쟌』『엘레아자르, 샘과 덤불』『흡혈귀의 비상』『움직이지 않는 떠돌이』『사상의 거울』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가 주로 다룬 테마는 사물과 우주의 운행,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신화(식인귀, 쌍둥이, 암수한몸, 창세기), 성서, 여행, 쌍둥이, 동성애, 사랑, 종교, 성령, 정원, 기상, 언어, 이민, 기아, 빈곤, 전쟁, 장애인, 쓰레기 등이다. 인생 예찬론자인 작가는 역설적이게도 한번도 결혼하지 않고 1962년부터 파리 근교에 있는 슈와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로빈슨처럼 은둔 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