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은 추상이나 희망, 자의恣意 상태가 아니다. 공정무역은 현재의 폭발적인 세계 금융 위기와 더불어 제기되고 있는 탁월한 세계 경제에의 꿈이자 새로운 희망으로서, 유일한 잠재적인 숨은 차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른바 ‘호혜시장互惠市場’, 다시 말하면 고대 아시아의 ‘신시神市’의 내용인 ‘호혜, 교환, 획기적 재분배’의 현대적 부활과 탁월한 실현에 대한 강한 예감의 한 형태로 엄존한다.
더욱이 공정무역은 다른 대륙과 달리 아시아에서 특히 여성 생산자의 독특한 생활 문화적, 생명 미학적 생산 양식에 연계하여 여성 주도의 생명 평화의 탁월한 아시아 신문명 성립에 대한 강한 실천적 예감의 영역으로 분명하게 두드러지고 있다. - 김지하(시인, 원광대학교 석좌교수)

이 책은 자유무역의의 격랑에 맞서 ‘희망의 거래’를 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일구어 가는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와 실천의 기록이다. 또한 공정무역 발전에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행동을 통해 ‘신자유주의의 경제적 세계화’라는 패권적 패러다임이 초래한 전 지구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정희 박사는 생명여성학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한국 에코페미니즘 이론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 책에서 공정무역을 통한 연대와 실천에 함께 참여하자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 이상화(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