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영화인. 서울 출신. 본명은 대섭. 호는 해풍(海風). 1901년 서울 노량진에서 심상정과 파평 윤씨 사이에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15년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일고보에 입학한다. 1919년 제일고보 재학 중 3·1운동에 참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복역하였다. 그 후 중국으로 건너가 방랑하고 한때 항주 지강 대학을 다니기도 했다. 여기에서 이동녕, 이시영 등과 만나고 귀국한 후 안석주 등과 교우하여 극우회를 만들기도 했다. 1930년 이후 「동방의 애인」,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의 장편 소설과 시 「그날이 오면」을 발표하였다.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현상 소설에 장편 「상록수」가 당선, 그 상금으로 당진에 상록학원을 설립하였다. 1936년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였다는 신문 호외에 감격하여 그 뒷면에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즉흥시를 쓴 것을 마지막으로 급서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탈춤」, 「동방의 애인」, 「영원의 미소」, 「상록수, 「직녀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