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황님의 말씀을 읽으며, 해당 동영상도 볼 수 있기에, 마치 직접 바티칸에서 교황님을 뵙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이 시대에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들을 이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교황님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은은한 향기도 음미할 수 있습니다.
? 6~7p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추천사 중에서
신자들뿐만 아니라 뭇 사람들마저 좋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이제 본격적으로 옆에 둘 기회가 생겼으니, 단순히 교황님을 열광하는 것만이 아닌, 진심으로 그분의 가르침을 음미하고 실천해 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한동안 이 책은 제 곁에 가까이 있을 듯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용어로 쉽게 신앙을 풀이해 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글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할 테니 말입니다.
? 10p 탤런트 김태희 추천사 중에서
보통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이렇게 청합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자, 이와 마찬가지로 연인과 부부들은 다음과 같이 기도할 수 있겠지요.
“주님, 저희에게 매일매일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
실상 배우자의 사랑은 진정 하루를 버틸 빵입니다.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영혼의 참된 빵이고말고요! 그리고 기도는 우리가 말한 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매일매일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
? 37~38p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
물론 어떤 이들은 가난한 이들의 배를 채워 주는 것만으로도 선행이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가난한 이들을 어떤 특정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동원하기도 합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죄입니다. 무거운 죄지요! 왜냐하면 그것은 가난한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나의 허영을 위해 예수님의 지체인 그들, 아니 예수님의 몸 자체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큰 죄일 수밖에요! 이런 사람들은 그냥 집에 남아 있는 편이 더 낫습니다.
? 56p 이런 사람들은 그냥 집에 있는 편이 낫습니다
‘뒷담화·험담’이라는 것을 함께 생각해 봅시다. 험담은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험담은 사람들의 명성을 헐뜯으니까요. 그래서 험담은 매우 고약한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빨아 먹는 캐러멜처럼 좋거나 재밌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를 불쾌하게 하고, 우리 역시도 망치고 말지요!
제가 확신을 갖고 여러분에게 진실을 말씀드리지요! 만약 우리 모두가 험담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다스릴 수만 있다면, 종국에 가서는 모두 성인이 될 것입니다! 정말 좋은 방법 아닌가요?
? 107~108p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도전들이 있는 그곳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삶을 살아가고자, 좀 더 발전시키고자 애쓰는 이들이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는 ‘그곳’ 말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 빈곤을 타파하려는 몸부림, 참된 가치들을 위한 고군분투, 매일 직면하게 되는 이러한 삶의 투쟁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135~136p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세요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 “너의 형제는 어디 있느냐?”
이 두 질문은 하느님께서 인류 역사의 첫머리에 배치하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를 포함한 우리 시대의 모든 인류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세 번째 질문을 더하고 싶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이런 일로 울어 주었습니까? 누가 형제자매를 위해 울어 주었습니까?”
누가 이 형제자매들의 죽음에 대해 울었습니까? 누가 이 배 위에 있던 사람들을 위해 울었습니까? 아기를 데려오려는 젊은 엄마를 위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가장을 위해, 누가 울었습니까?
? 147p 누가 이들을 위해 울어 주었습니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