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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한자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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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한자의 모험

: 동아시아를 움직인 22자 그 종횡무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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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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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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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16.9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2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02쪽?
ISBN13 978899364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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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성훈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동양미학 전공)을 수료했다. 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3년간 사서삼경 등 한문 고전을 공부하고 수료했다. 현재 태동고전연구소 연구원으로 성호 이익 정본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또한 가회고문서연구소(소장 : 하영휘)에서 한문으로 쓰인 조선시대 편지와 일기 자료를 연구하고 번역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저서로 《옛편지 낱말사전》(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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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산 복용자는 항상 따뜻한 술을 함께 마시는 것이 철칙이었다. 그리고 이 약을 먹으면 피부가 극도로 약해지기 때문에 옷도 품이 넉넉한 것을 입어야 했다. 이렇게 보면 위진 시대 죽립칠현의 풍모와 음주 습관 아래 깔린 ‘물리적 이유’가 이해된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약물중독자였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문자메시지, 이메일, 댓글, SNS 등에서 격의 없는 표현으로 흔히 ‘ㅋㅋ’ 혹은 ‘ㅎㅎ’ 등의 표현을 쓴다. 조선시대 편지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었다. 가가(呵呵)나 호소(好笑)를 지금의 말로 옮기면 ‘ㅋㅋ’나 ‘ㅎㅎ’쯤 될 것이다. 결국 조선시대 식자층들이 일상에서도 대부분 한문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감내한 덕에 역설적으로 우리는 중국에도 없는 풍부한 한자어를 소유하게 되었다.”

“조일이 초서를 비난했던 가장 큰 이유는, 공자와 같은 성인의 학문을 배우기도 모자란 판에 사람들이 쓸데없는 말기(末技)에 시간과 공력을 낭비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래디컬리스트 조일이 보기에 초서 유행은 뭘 모르는 이들의 ‘잉여 짓거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엄숙주의자 아저씨가 목소리를 높이건 말건, 사람들은 이 ‘쓸데없는 기예’에 열광했다. 팔분체가 후한의 멸망과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진 데 비해, 초서는 왕조의 멸망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다. 이 새로운 예술형식은 돌에 새겨 과시한 ‘권력의 문자’가 아니라 성인의 업적으로부터 멀리멀리 떨어진 ‘파생된 잉여’였기 때문이다.”

“진감선사비의 글씨는 글을 꼭 빼닮아, 꽉 짜인 엄정한 형식 속에 담긴 화려하고도 유려한 수식이 돋보인다. 그러나 모든 고전적 예술작품이 그러하듯이, 부조화의 파격은 전체를 지배하는 원칙과 조화를 결코 훼손하지 않으며, 설핏 보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잘 통제된 채 곁들여져 있다. 각 글자의 범위는 세로가 긴 직사각형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배세(背勢, 획이 안쪽으로 휘는 느낌)를 위주로 하고 있어, 선승을 기리는 비문다운 팽팽한 긴장감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획도 가늘고 단단하여 붓끝을 쉽사리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각은 날카롭고 끝은 뾰족하여 꼿꼿한 강건함을 갖추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 기예를 펼쳐 보이는 서예가와 그를 관람하는 관객이 있음은, 이들에게 모두 ‘글씨란 감상의 가치가 있는 하나의 독립된 예술 장르’이라는 전제가 공유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서로 글씨를 돌려보거나 몇몇 친우들만이 모여 감상을 나누던 단계를 넘어, 이제 서예는 공공의 관객 앞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로까지 발전했다. 그만큼 이 시대에 이르러 그 장르적 지위는 공고해졌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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