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br/><br/>무더위가 한창인 8월 말 어느 오후, 외교통상부의 주재관 직위 공모에 경찰관 31명이 대거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우리 경찰의 숨은 노력들이 인정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져 왔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br/><br/>이역만리 임지로 떠나는 이들에게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내친 김에 대한민국 경찰주재관들이 세계 각지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건·사고 처리 사례와 에피소드 등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br/><br/>이 책에는 납치사건의 인질 협상 과정, 대형 재난 발생 등 사건·사고 현장에서의 긴박감, 남모르는 고충과 애환들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로 동분서주하고 있을 경찰주재관들에게 독자 여러분들이 마음속으로나마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시길 기대합니다.<br/> <br/>경찰청장 이택

세계로의 비상!


외교부와 경찰청의 협의에 의해 금년 들어 경찰 중견간부 31명이 재외공관으로 대거 파견되었는데, 이는 시의적절하고 혁신적인 조치라고 본다. 많은 공관장들이 경찰청 파견 영사들에게 감사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공관에서 경찰관들이 민중의 지팡이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 주 몽골 대사 박진호


주재관이라는 역할은 상반된 두 가지 임무를 동시에 해야 한다. 범죄로부터 교민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범죄자인 교민 또한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 바로 그것이다.
- 주 뉴질랜드 대사관 영사 박우현


각 주재관이 어떤 그림을 그려가고 동포사회에 어떤 상(像)을 심어주는가는 우리들 모두의 몫이다.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동안 치안서비스 면에서 소홀히 취급돼 왔던 해외 동포들에게도 조국의 따스한 보살핌의 손길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고 느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주 토론토 총영사관 영사 이운주


지난 해 주재관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물려주려고 만든 가훈 “땀과 동무하여, 꿈을 향해 가라! ”를 내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도 하루치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그렇게 나는 또 무사히 버텨내고 있다.
- 주 베트남 대사관 영사 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