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 미셸 오슬로는 여러 가지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키리쿠와 마녀’(1998년), ‘프린스 앤 프린세스’(1999년), ‘키리쿠, 키리쿠’(2005년)와 같은 작품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9년에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셸 오슬로는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통해서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들, 단지 그렇게 교육 받았기에 서로를 싫어하는 사람들, 가시철망 밑에서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유럽과 이슬람 문화의 화합과 상호 이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미셸 오슬로 감독은 아프리카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개인적 경험과 자신과 다른 피부색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느꼈던 다양성의 즐거움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프랑스의 이슬람계 이민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의
사적인 경험이 영감을 준 작품이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 내용은
금발에 푸른 눈을 한 소년이 북아프리카에 가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개방적이고 찬란했던 시대의 이슬람 문명이다.
영화는 천일야화의 마법 이야기와 페르시아의 정교한 미니어처들을 연상시킬 것이다.”
- 미셸 오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