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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뒤집어 말어?
중고도서

결혼, 뒤집어 말어?

: 사랑 앞에서 헛똑똑이가 되어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결혼생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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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88g | 153*224*20mm
ISBN13 9788992555456
ISBN10 899255545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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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낭
국내 유수의 결혼잡지와 육아잡지 기자를 두루 거쳐 빵빵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트렌드세터. 올해로 결혼 10년차, 여태껏 소꿉놀이 같은 결혼생활에 젖어 있었는데 이제 겨우 결혼생활에 대한 철학과 기술이 생긴 것 같다며 결혼 직전, 또는 직후에 갈등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묶어 내놓았다. 풍부한 경험과 순발력 있는 취재력을 바탕으로 결혼생활의 페이소스를 예리하게 파헤쳐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펼쳐놓았다. 저서로는 <남녀속뜻풀이사전> <임신&태교> <웨딩재테크> <마트형인간의 그럴싸한 밥상 차리기> <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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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포지셔닝이 평생을 좌우한다
결혼으로 맺어지는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도 생각해보면 다 인간관계의 일종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맺는 인간관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당연하게도, 첫인상과 상호 간의 초기 관계 설정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특히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의 기세에 눌리면 관계 설정에서 회복할 수 없는 마이너스 요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초반에 ‘만만한 사람’, ‘쉬운 사람’ 등으로 각인되면 결혼생활이 팍팍해지는 것은 하루아침이다. 그건 남편에게나 시댁 식구에게나 마찬가지다. 먼저 결혼할 사람과의 관계부터 되짚어 보자. 그와의 관계에서는 어느 쪽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가? 그가 내 말이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 반대라도 이젠 어쩔 수 없다.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되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결혼생활의 룰을 만들어 가는 결혼 직전과 직후에 각별히 신경 쓰면 새로이 시작되는 시댁 식구와의 관계는 더 전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댁에서는 힘들어도 입 꾹 다물고 집안 잔일 처리하는 알뜰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똑똑한 며느리로 보이는 것이 여러 모로 편하다. 특히 시누이에게는 결혼 전부터 만만하게 보이면 큰일 난다. 시누이들이란 본래 손위 시누이면 올케를 일꾼 다루듯 하려는 경향이 있고, 손아래 시누이면 은근히 우려먹으려 드는 본능을 갖고 있다. 줄 수 있는 건 최대한 관대하게 베풀면서도 정도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칼 같이 자를 줄도 알아야 얕잡히지 않는다. --- p.76~77

시누이를 내 편으로 포섭하는 방법
요즘은 남편의 형제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다. 손위 시누이를 부르는 ‘형님’이란 단어 대신 ‘언니’가 통용되기도 하고, ‘올케’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나만 해도 남편의 누나를 언니라고 부른다. 그러나 시누이는 어디까지나 시누이, 편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 또 그들이 온전히 내 편이라며 접근해 와도 액면가 그대로 믿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쨌거나 시누이는 시어머니 편이고, 자기 오빠나 동생 편이다. 남편과 마찰을 겪을 때도 전적으로 제 핏줄 편을 들 게 뻔하다. 말로는 “쟤가 미쳤나 봐. 어떻게 제 정신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 몰라” 하지만, 뒤에서는 “너는 좀 눈치껏 행동 못 하니?” 하며 올케를 견제하는 시선을 던지는 것이 시누이다. 거리를 두면서 적당히 친하게 지내는 편이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누이를 시댁 식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직장동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선후배들과도 웃는 얼굴 내보이며 지내야 하는 것처럼, 내 쪽에서 먼저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야 한다. 직장에서는 상대의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함부로 대할 수도 없고, 나를 귀여워 해주는 선배나 상사라고 해서 버릇없이 굴 수도 없지 않은가. 친하게 지내면서도 늘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관계를 관리하다 보면 무난히 잘 지낼 수 있다.
---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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