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은 1958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강남초교와 영등포중, 휘문고를 다녔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여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위국가정책과정과 미국 하바드대학원 SEP(최고위) 과정을 수료하였다.
군부독재 시절 제1야당의 최연소 편집국장으로 정당생활을 시작하여 1997년 정권 교체와 2002년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정무비서관>, <대통령 정책기획비서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냈다. 2004년 서울 동작구갑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집권여당의 <원내부대표>, <정책위부의장>을 거쳐 <당 대변인>을 맡아 활동하였다. 2007년 2월에는 열린우리당의 발전적 해체와 대통합을 주창하며 탈당 1기로 당을 나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6개월여 동안 ‘제3지대’를 백의종군의 자세로 지켜 마침내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기획단장>을 맡아 대통합을 이뤄내는데 앞장섰다.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지난 3년 연속 시민단체 및 각종 언론에서 선정한 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병헌 의원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치―‘비타민 정치’를 주장하며 생활중심정책과 서민과 민생지향정책을 펼쳐왔다. 정치권에서는 아이디어 뱅크, 전략기획통으로 불리며 주요 국면마다 남다른 발상의 전환과 전략적 아이디어로 승세를 잘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며칠 전, 내가 맡고 있는 <열린정책포럼> 홈페이지 제작팀에서 재미있는 그림을 가지고 왔다. 내 얼굴을 캐리커처한 말하자면 한 컷의 만화였다. 그 그림을 보자 불현듯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나는 같은 또래에 비해 한글을 일찍 깨쳤다. 지금이야 다들 조기교육으로 한글은 물론 영어까지 읽고 쓰기는 하지만 내가 초등학생이었던 1960년대만 해도 입학 전에 한글을 읽는 아이들은 흔치 않았다. 나는 누구에게 특별히 글을 배운 건 아니었다. -(중략)-
만화는 나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었고,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리고 수십 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내 앞에 내 얼굴이 만화로 그려져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만화로 그려진 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라도 청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