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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주의의 최후의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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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6241
ISBN10 896817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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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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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하’-삽입

제1장에서 우리는 영어의 시제가 접사의 형태로 나타나며 접사가 좌초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do가 삽입되는 것을 보았다. 한국어의 시제도 접사이므로 do-삽입에 상응하는 현상이 한국어에도 존재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예측하는 바와 같이, 한국어에도 영어의 모형동사 ‘do’에 해당하는 의미가 없는 모형동사 ‘하’가 존재하며, 이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삽입되는 요소라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장에서는, 모형동사 ‘하’가 나타나는 부정문과 강조문을 ‘하’-삽입의 시각에서 분석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현상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2.1 장형부정문과 ‘하’-삽입

한국어에는 두 종류의 부정문이 존재한다. 소위 장형부정과 단형부정이 그것이다. (1a)와 (1b)가 각각 장형부정과 단형부정의 대표적인 예인데, 바로 장형부정문인 (1a)에서 ‘하’가 등장한다.

(1) a.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하였다.
b. 철수가 영희를 안 만났다.

(1a)의 ‘하’는 축약(contraction)과 관련하여 본동사 ‘하’와는 다른 행태를 보인다. (2a)에 나오는 본동사 ‘하’는 ‘ㅎ’으로 축약될 수 없다.

(2) a. 철수가 숙제를 안했다.
b. *철수가 숙제를 않았다.

반면에 (1a)의 경우에는 ‘하였다’의 ‘하’가 ‘ㅎ’으로 축약될 수 있다.

(3)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않았다.

이렇게 축약이 가능하다는 것은 의미가 약하거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한 것은 (1a)와 (3)에서 ‘하’나 ‘ㅎ’은 ‘수행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문장의 ‘하’는 본동사로 쓰였다고 볼 수 없다. 이렇게 ‘하’가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은, 영어의 do동사가 본동사와 조동사 두 가지 용법으로 다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연상시킨다.
영어의 조동사 do가 부정문에서 나타나는 이유를 상기하면서 한국어의 의미 없는 동사 ‘하’가 부정문에서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여 보기로 하자. 영어의 경우 동사와 시제가 별개의 구성소이며, 이 둘은 핵이동을 통하여 만난다고 가정하였다. 한국어도 영어와 같은 방식으로 문장이 도출된다면, 문장 (4)는 (5a-b)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진다. 즉, 동사 ‘만나’가 핵이동을 통하여 시제 ‘ㅆ’ 쪽으로 이동해 나가면 ‘만났다’가 생성된다.

(4) 철수가 영희를 만났다.
(5) a. 철수가 영희를 만나 ㅆ다: ‘만나’가 시제로 이동
b. 철수가 영희를 만나 만났다.

영어의 경우 문부정소 not은 동사구와 시제형태소 T사이에서 나타남을 보았다. 한국어 문부정문의 경우에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부정형태소 ‘아니’가 동사구와 시제형태소 사이에 나타난다. 이렇게 부정형태소가 동사와 시제형태소 사이에 끼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 문제란, 시제형태소가 접사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시제 형태소인 ‘ㅆ’은 접사로서 반드시 동사에 들러붙는 접사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6a)에서, 시제접사에 인접한 요소는 동사가 아니라 부정형태소이다. 문제는 부정형태소는 시제접사의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하’가 삽입된다고 주장하면, 기본적으로 영어의 부정문과 한국어의 부정문이 유사한 방식으로 도출된다고 할 수 있다.

(6) a.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였다: ‘하’-삽입
b.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하였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여 보기로 하자. 시제 ‘였’은 통사적으로 동사구나 부정어구(NegP)를 취할 수 있다. 그런데 음운-통사부에서는 시제가 반드시 동사와 병합하여야 한다. 따라서 동사구가 부정어구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음운-통사부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하’가 삽입되어 시제가 동사라는 지지대를 필요로 한다는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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