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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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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강찬수 | 꿈결 | 2014년 09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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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850g | 170*225*25mm
ISBN13 9788998400316
ISBN10 89984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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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찬수
1970년대에 남쪽 바닷가에서 적조로 붉게 물들어 가는 바다를 보며 자랐다.1980년대에는 서울대학교를 다니며 미생물학을 공부했다. 적조·녹조가 생긴 춘천 소양호에서 물을 떠다가 분석해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4년부터 중앙일보에서 환경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을 지냈다. 함께 쓴 책으로는 《연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2001년),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2004년), 《사람과 물》(2008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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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들면서 전 세계의 강들은 인구 집중과 산업 발전으로 오·폐수 배출이 늘면서 수질오염을 겪거나 말라가고 있다. 이집트 나일 강이나 중국의 황허 강, 미국의 콜로라도 강은 지나친 취수로 인해 강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는 구소련 정부가 이곳으로 흘러들던 아무르다르야 강과 시르다르야 강의 물길을 면화 재배를 위해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세계 최대의 염호이던 아랄 해의 크기가 줄어드는 일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강에 설치한 댐은 물고기들의 이동을 차단, 강 생태계의 모습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추진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강의 모습이 크게 훼손됐고, 녹조 발생도 잦아졌다. 다음 글은 마치 우리의 4대강을 염두에 두고 쓴 것 같기도 하다.
--- p.23~24

세계적으로 중국 어선들의 남획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원양어선들도 남획에 가담하고 있다. EU는 2013년 11월에 한국을 ‘예비 불법 조업국’으로 지정했다. 한국 어선들이 서아프리카 가난한 국가 연안에 불법 침입해서 조업을 벌이고 남획을 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한국 원양 업계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잡아들이는 물고기는 연간 6만 4,000톤으로, 이 중 4만 톤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법 조업국으로 최종 지정되면 EU 지역으로 수산물을 수출할 수가 없고, 어선들이 EU 지역 항구를 이용할 수도 없다.
태평양에서 한국 어선들이 집어장치(FAD, Fish Aggregating Device)를 사용해서 참치를 남획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린피스에서는 집어장치 사용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FAD를 사용하지 않고 잡은 참치 캔에 별도로 표시하기도 한다. 또 남획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잡았다는 마크를 물고기에 직접 부착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p.52~53

광물질이지만 솜처럼 부드럽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전기가 통하지 않고 불에 잘 견디기 때문에 건축 재료로 많이 쓰였다. 또 질기기 때문에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 등에도 사용돼 왔다. 하지만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면 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청석면 등 5가지 종류의 석면 자체와 이들을 1% 이상 함유한 혼합 물질을 취급 금지 물질로 지정, 모든 용도로 제조·수입·판매·보관·저장·운반·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백석면 자체와 이를 1% 이상 함유한 혼합 물질을 취급 제한 물질로 관리하여 석면 시멘트 제품 및 석면 마찰 제품 용도로 제조·수입·판매·보관·저장·운반·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 p.178

전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원자력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이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는 기상이나 기상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관련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경제성도 낮고 아직은 대량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원전 옹호론자의 주장이다.
반면 원전 반대론자들은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세계 각국은 원전 가동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미국은 드리마일 원전 사고 이후 30년 동안 새로운 원전 건설이 없었다가 최근에 다시 건설에 들어갔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높았고, 각 원자로가 핵연료를 새로 장착해 재가동하는 것을 막는 바람에 한동안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또 원전 반대론자들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핵연료의 처리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고준위 핵폐기물사용 후 핵연료을 안전하게 처리·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핵폐기물은 핵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한다.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낡은 원자로를 폐쇄할 경우에도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이 경제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 p.26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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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생물학 박사인 중앙일보 강찬수 환경전문기자를 환경부 출입 기자로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맺어온 지 어언 20년이다. 그는 발로 현장을 뛰면서 취재할 뿐 아니라 미생물학 박사로서 전문성까지 심오하여 환경 이슈를 발견해 내고, 탐구하고, 분석하여 기사화하는 역량의 깊이와 폭이 예사롭지 않은 전문가다. 그런 그가 그 바쁜 취재 활동 와중에 《에코 사전》을 발간한다니 기쁜 마음으로 추천의 글을 쓰기로 했다.
20년 동안 환경전문기자로 왕성하게 취재 활동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 안목을 바탕으로 매우 가치 있는 환경 이슈들을 엄선해 필요한 지식을 백과사전식으로 기술한 명저이다. 독자는 주옥같은 환경 이슈에 대한 지식의 정수를 가지런하게, 가뭄에 단비와도 같이 쏙쏙 흡수할 수 있으리라.


윤성규 (환경부 장관)
《에코사전》은 폭넓은 환경 이슈에 대한 그의 이런 온축(蘊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단순히 연혁과 현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취재경험을 통해 판단한 사안의 핵심 주제를, 적절한 사례와 통계를 담아 독자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예컨대 ‘로드 킬’ 항목에서는 그것을 줄이려는 관련 기관의 시도가 왜 실패했는지를 야생동물의 입장에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많은 좋은 사진들과 공을 들인 그래픽들도 복잡한 환경 문제의 이해를 돕는다. 일반인은 물론 환경 문제 전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임항 (국민일보 논설위원,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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