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한글을 현대어에 맞게 수정한 개역개정 성경이 많은 한국 교회에서 쓰이고 있지만 개역개정의 문장표현 역시 교인들과 교회내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들과 고어의 흔적이 남아 있어 개역개정을 읽기를 주저하는 성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일상의 언어로 쓰인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메시지"는 성경읽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문제가 되는 번역과 저자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한 비판 역시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리셨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일 겁니다. 

메시지 성경을 종이책으로 신약을 구매해서 읽어봤습니다. 읽으면서 의역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왕 구매한거 참고 읽어보자 생각하고 읽어가는데, 마치 조미료를 먹는듯한 그 느낌에 솔직한 얘기로 바로 던져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심한 의역(정말 올바른 번역인가 싶을 정도로)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배시간이나 글을 읽을 때 메시지성경의 번역에 마음이 와닿는 성경구절이 많았습니다. 어라? 메시지성경이 괜찮네 싶었습니다. 그리고 북클럽을 구독을 하던 중, 메시지성경을 발견하게 되었고, 전자책으로도 있구나 싶었는데 평을 보니 좋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오류가 많다는 얘기로 카톡으로 복있는사람들에 직접 문의하고, 시연을 해서 안정화되었다는 말씀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갓피플성경으로 성경을 보았는데 이제는 메시지성경을 메인으로 해서 읽고 있습니다. 물론 의역이 많고, 이정도까지의 번역일까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갓피플성경과 번갈아가며 성경구절을 비교해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메시지성경의 번역에 머리를 팅 맞는듯한 해석(번역)이 많았고, 깊은 찔림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놀라워하며 정독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번역의 성경으로서는 직역성경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어 자체가 어렵고, 그에 대응하는 새번역이나 헌대어성경이 있어서 메시지성경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의외의 번역으로 인해 도전을 받고, 생각을 고쳐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메시지성경의 과도한 의역으로 인해 '성경'이라는 생각이 아닌, 도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번역과 현대어성경을 오가며 읽고 있습니다.

전자책 자체로는 이전 평들처럼 오류는 없었습니다. 에러도 없었습니다. 번역의 오류(오탈자) 역시 저는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더 읽다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안정적인 전자책입니다. 감사합니다.

  개역개정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가지않고 어려운 부분에 늘 막혀 흥미가 떨어지고 그렇게 성경을 1독 하겠다는 목표는 늘 멀기만 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에게 메세지 성경을 추천 받아 읽기 시작했다. 종이책으로 읽으며 성경이 처음으로 재밌는 이야기책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내용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도 있지만 예전처럼 단어가 어렵거나 무슨 문장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읽고 또 읽고 하는 어려움은 없어졌다. 

  아직 성경 1독의 목표는 진행중이지만 처음으로 나도 성경을 이렇게 많이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동안 종이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느라 너무 무거웠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ebook 으로도 출간되어 집이나 일하는 곳에서는 종이책으로 읽고 이동간이나 외부에 있을 때는 전자책으로 읽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성경 1독을 하겠다는 목표에 날개를 달아주는 ebook 으로 인해 머지 않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메세지 성경을 통해 성경 읽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