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경제신문사와 월간지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던 작가는 출판사로 자리를 옮겨 편집자로 일하면서 스토리텔러, 퍼블리싱 디렉터로 활동해 왔습니다. 20여 년 동안 책 만드는 데 주력해온 작가가 사물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부터. 아이가 호기심 가득한 세상에서 어진 마음과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물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꾼 이솝이 그랬던 것처럼 작가는 의인화한 사물을 통해 자녀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슬기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 : 정민영
응용미술을 전공한 정민영 작가가 추구하는 동화는 너무 상업적이지도 않고 순수미술에 치우치지도 않은 그림이다. 작가의 세계관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은 트렌드를 리드하는 감성이 숨어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주력하는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나가길 기대한다. 나이가 들면서 지켜야 할 것은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라고 말하는 정민영 작가는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천생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