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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이야기
중고도서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섶 글 / 김호민 그림 | 봄나무 | 201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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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3쪽 | 340g | 170*220*20mm
ISBN13 9788992026642
ISBN10 899202664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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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이섶
이섶은 '글이름'입니다. 한 신문사에서 다른 이름을 쓰며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넘쳐나지만, '진실'은 감춰져 있습니다. 사실을 읊는 사람은 많지만. 진실을 드러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진실을 '이야기'할 때 생기는 힘을 믿습니다.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이야기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 이야기를 입히고 있습니다. 『뜻을 세우면 길이 보여 - 이티 할아버지 채규철』을 지었습니다.
그림 : 김호민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한국화를 공부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였습니다.,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02년 동아미술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싸우는 아이』『어린 과학자를 위한 몸 이야기』『이화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바보 온달』『상계동 아이들』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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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를 보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런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던가요? 힘없고 돈 없는 사람의 말을 듣는 세상이 아니잖습니까? 물질적 가치가 없으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은 가치 없는, 그런 세상이니까요. ……아이들은 이 세상에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얼마나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주고 눈망울에 이슬을 맺히게 하는지요? 빼앗긴 사람을 돕다간 똑같이 빼앗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그래서 ‘아무도 남을 돌보지 않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인가요? 아이들과 눈동자를 마주한, 이 책의 지은이와 같은 자리에 서서 같은 쪽을 바라보지 않으시렵니까? --- 「권하는 글」 중에서

“진호야, 가난은 힘이 세다. 가난 때문에 어떤 아빠는 먼 나라까지 가서 돈을 벌어야 하고, 가난 때문에 어떤 엄마는 자기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남의 집에서 남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일도 생겨.”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아빠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내겐 진호 네가 더 힘세다. 힘센 가난을 너 때문에 이긴다. 아빠한텐 진호가 가장 힘세다.”
그날부터였다. 아빠가 다리 아플 것 같으면 나는 아빠 팔을 내 어깨에 둘렀다. 그러면 아빠는 나한테 살짝 기대면서 씩 웃는다. 난 아빠의 무게를 어깨에 느끼며 한마디 한다.
“아빠, 나한테 팍팍 기대. 나 힘세잖아.”
셋방으로 이삿짐을 옮기던 날, 아빠가 잘 접어 장롱 속에 넣어 둔 종이 뭉치를 봤다. 철거 아저씨들이 찢은 도화지 조각을 아빠가 하나하나 테이프로 붙인 것이었다. 상처 난 글자들이 도화지 위에서 삐뚤빼뚤했다.
“아저씨들도 집 없으면 춥잖아요. 아저씨들도 집 없으면 잠잘 곳 없고, 집 없으면 밥은 어디서 먹어요. 집 없으면 시장에서 생선 파는 소연이네 할아버지는 허리 아파도 누울 데 없어요. 집 없으면 희정이 여동생은 계속 고모 집에서 살아야 돼요. 집 없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아빠 엄마는 잘못한 게 없어요.” --- p.38

“우리 학교는 불법체류라고 안 받아 주는 학교들과는 다르다. 불법체류면 어떠냐. 공부하고 싶으면 언제든 와라.”
참 좋은 학교라고 생각했어. 나 같은 불법체류 아이 받았다가 문제 생길 게 겁나서 거절하는 데도 많다니까. 나한테 웃어 주는 교감 선생님 보면서 조금만 참으면 공부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어.
“그런데 이름이 뭐니?”
교무실을 나가는데 교감 선생님이 내 이름 물었어.
“하비브예요.”
교감 선생님은 여전히 웃고 있었어.
“하비브라…… 하비브……. 그럼 ‘하병우’가 좋겠네.”
하병우?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어. 교감 선생님 말 열심히 들어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됐어. 학교에 다니려면 이름을 바꿔야 된대. 한국 아이들과 잘 지내려면 한국 이름으로 바꾸는 게 좋대. 그래야 빨리 친해진대. 지금 학교 다니는 애들도 이름 다 바꿨대. 나잉나잉은 정나인으로, 빌궁은 박민구로. 이름이 한국 이름이어서인지, 한국 애들하고도 별문제 없이 지낸대.
나 그날 내내 생각했어. 한국에서 공부하려면 왜 ‘하비브’가 아닌 ‘하병우’가 돼야 좋다는 걸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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