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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제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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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제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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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9쪽 | 54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5705
ISBN10 897063570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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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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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질 파리 (Gilles Paris)
질 파리는 예전에 백색 저고리를 갖춰 입고서 남의 식사 시중드는 일을 했었다. 잠깐 동안 경제학도로 공부했으며, <르 몽드>사에서 사환노릇도 했고, 약물검사원, 청소년스포츠부의 문서계 직원, 포장기술자로도 일했다. 백양좌를 타고난 그의 두툼한 이력은 흡사 수공업조합의 일자리목록을 방불케 할 정도다. 한때 신문기자였는가 하면, 대리점을 운영했다가, 영화 단역으로도 활동했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으며, 한동안 시에라리온 일대를 무작정 쏘다니다가, 다시 그리스 도서지역을 6개월 동안 훑기도 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일하며 가끔 글을 쓰고 있다. 그가 1991년에 쇠이유 출판사에서 처녀작으로 발표한 소설 『아빠 엄마가 죽었어요』는 현재 영화화 작업 중이다.
두 번째 소설 『꾸르제뜨 이야기』는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내내 그가 실제 문제아동 수용기관을 제 집처럼 드나들면서 직접 땀 흘려 관찰하고 학습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보다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손가락 사이에 잉크를 묻혀가며 글을 썼을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 말투를 적용시키고자 애쓴 이 작품은, 여러 기관의 풍부한 자료에서부터 교육학자와 심리학자 그리고 아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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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는 집도 없고 언젠가 이곳을 떠날 거라 생각하기에 다들 유목민족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설사 가족이 있는 사람들도 핫산만큼은 다들 불행하잖아요. 도대체 가족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죠? 시간이 없다고 잘 돌봐주지도 않고 사랑해주지도 않는다면 말이에요.” --- p.256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바로 그 나이와, 밤이면 빼서 물잔 속에 담가두는 틀니를 제하면 아이들하고 비슷하다. 그들은 우리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마찬가지로 잘 먹지 못한다. 시몽도 얘기하기를, 나이란 고무줄과 같아서 아이들과 노인들이 그 양쪽 끄트머리를 붙잡고 잡아당기다 보면 결국 탁하고 어딘가 끊어지게 마련인데, 그때 고무줄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는 건 노인 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이 죽는다고 한다.”--- p.303

“저는 제가 홀아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아이들의 입양이 허락된다 해도, 안타깝지만 그 어떤 여인도 저 아이들을 돌보아주지 못할 거라는 점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저 아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저 아이들을 너무도 좋아해서 이미 저한테는 자기 형제와 남매처럼 얘기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 모두 한식구가 된다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베풀지 않는 다른 많은 가족들보다 훨씬 더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 거라는 점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p.388

아이는 하늘을 죽이고 싶어했다.
툭하면 내뱉는 엄마의 신세타령 속에서 하늘은 언제나 밉상, 진상, 꼴불견 그 자체였다. 희망이 없었다. 파스칼을 공포에 떨게 한 그 유명한 무한공간의 절대침묵까지는 아닐지언정, 이 지긋지긋하고 답답한 생활을 나 몰라라 하는 저 하늘은 잔인하고 얄밉기만 한 적(敵)이 분명했다. 그 적을 제거해야 엄마도 편해지고 나도 살만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래서 결국 아이는 하늘을 쏘았다. 희망의 공을 쏜 것이 아니라, 절망의 총알을 쏘았다. 이제 겨우 아홉 살배기가 저지른 이 맹랑한 거사(擧事)는, 이후 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는다. 비록 답답한 하늘에 구멍을 뚫지는 못했지만, 심지어 끔찍한 친족살해를 저지른 문제아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그 날의 그 총성은 희망이라곤 없었던 아이의 미래 위에 마법의 폭죽처럼 터져 생각지도 못했던 인연과 기회들을 불러모아준다. 그 모두가 아이에게는 전엔 결코 맛볼 수 없었던, 글자 그대로 ‘지상의 양식’이다. 하늘을 죽이고 싶어했던 아이는 드디어 깨닫는다. 삶에 흠뻑 취하다 보면 하늘을 원망할 생각일랑 깨끗이 사라진다는 것을. 애당초 중요한 건 하늘이 아니라 땅이었다는 사실을…
--- 옮긴이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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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따뜻하고 찬란한 보석과도 같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책. 우리는 거기서 울고 웃으며 진정한 삶을 배운다. - 르 쿠리에 드 라니

풍부한 자료, 아이들과 교육학자 그리고 심리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
- 매거진 리테레르

관대와 사랑과 우정의 시이자, 순수와 유머와 감동이 넘치는 소설. - 퀼튀르

모든 이들과 함께 낙천적이며 순수하고 솔직한 감성을 공유하고자 하는 질 파리. 그가 말한다. “현대 사회는 매우 가혹하다. 그러나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 안에서 어떻게 그것을 개선해 나아갈 수 있을지 바라보아야 한다.” - 르 피가로

질 파리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에 굴복하는 세상을 꿈꾼다. 엄마를 죽이고 자살한 아버지를 둔 카미유와, 엄마를 죽게 한 꾸르제뜨 사이의 관계는 현실적으로 분명 장밋빛은 아니다. 그러나 질 파리의 우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미소가 가혹함을 누르는 것을 볼 수 있다. - 르 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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