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되기 전에는 시를 썼고, 연극 연출을 했다. IMF가 가져다 준 절호의 실직기회에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었고,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재학 중 ㈜한빈앤컴퍼니라는 벤처기업 경영컨설팅 회사를 창업하였다. 200여 개의 벤처기업을 분석하고 투자를 유치하다가 ‘투자가 뭐지?’ 하는 의구심을 2년 정도 달고 살았고, 금융권의 친구들 중 누구도 시원하게 답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 투자연구를 시작했다. 투자를 돈을 불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철학으로 바라보았고, 그래서 '투자생활'이라는 단어를 업계 최초로 사용하였다. 투자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주식을 사고파는 일회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것이 반복 누적된 습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강의에서는 수익률이나 특정 투자법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망종목을 묻는 투자자들에게는 ‘삼성전자’와 ‘KODEX200’을 무심하게 던진다. 비전문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법은 기다림과 인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현재는 Venture & Value Investment Planning의 대표로 일반 투자자 및 금융권 임직원들에게 투자강의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씨너스에서는 기획이사 일을 하고 있다. e-mail : ducasse@naver.com blog : http://blog.naver.com/ducasse(무시칸 투자자)
차트는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며, 주가에 모든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에 주가 그 자체가 기업의 가치라고 차트투자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시장은 비효율적이며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가는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될 수 있고, 그럼에도 주가는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로 수렴해간다고 가치투자자들은 주장한다. 시장이 효율적이어서 모든 정보가 주가에 담긴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차트투자자이고, 시장은 비효율적이지만 본질가치를 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가치투자자이다.---p.51
한 주에 10만 원 하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자. 주가에 근거한 투자를 하는 사람은 그 주식이 9만 원이 되면 슬퍼한다. 자신의 자산이 10%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에 주목한 투자를 한 사람은 가격이 얼마가 되었든 우량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의 등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격이 9만 원으로 낮아지면 10% 주가 세일이라고 반색하며 더 주식을 구입할지도 모른다.---p.89
초기 투자자들을 위한 인덱스 펀드 단계부터 시작하여 투자에 자신감이 생긴 분들을 위한 단계까지 맞춤형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DIY 펀드는 투자자 개인 수준별 맞춤 투자법이다. 또한 DIY 펀드는 일반적인 펀드가 갖는 장점들, 즉 소액투자 및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에서와 같이 100만 원, 혹은 그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가치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그보다 훨씬 적은 금액만을 가지고도 가치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