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흑인들은 자신들이 노예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노예의 소유주였다는 사실이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와 연관하여 명예와 불명예를 생각하지는 말자. 미래는 순수하고, 진실하며, 애정이 깊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옛날 어느 현자가 말했듯이 진리는 영원하지만 거짓은 결코 지속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만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진리와 사랑은 진정으로 겸손한 데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7. 간디의 영향」 중에서

지구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주지만, 모든 사람의 탐욕을 충족시킬 만큼은 주지 않는다. 우리 시대의 모든 전쟁은 탐욕으로부터 온다.
---「7. 간디의 영향」 중에서

젊어서 엄청나게 소심했던 간디는 일단 진리의 칼을 잡고 비폭력의 방패를 들자 두려움을 모르는 뛰어난 행위자가 되었다. 반쯤 벌거벗은 탁발승 모양의 간디는 결국 세계의 시민이 되었고, 적어도 두 가지 면에서는 정보화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1998년에 애플 컴퓨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 광고에서 간디의 사진을 사용했는데, 사진 아래에는 딱 한 문장이 있었다.
“다르게 생각하라.”
인도를 대표하는 대기업 타타그룹은 다음과 같은 말과 함께 간디의 사진을 광고에 사용했다.
“목적을 찾아라, 수단이 따라올 것이다.”
---「9. 간디의 리더십에서 배운다」 중에서

라지모한 간디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훌륭한 뱃사공’이라고 규정했다. 완곡하게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엄숙한 본류를 배 저어 넘는 데에는 소용돌이와 물밑 흐름과 폭풍우에 익숙한 훌륭한 뱃사공만큼 더 큰 위안을 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 말은 참으로 멋진 정의이다.
인생의 ‘엄숙한 본류’는 하류에서는 갠지스강과 아마존강과 같이 넓은 곳을 흐를 뿐만 아니라 상류에서는 좁은 개울이나 시내로도 흐른다. 이 모두는 소심한 여행자들을 건너게 해줄 훌륭한 뱃사공을 필요로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 필요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와 의무가 있다.

<b>왜 지금 간디인가?<br/>현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으로 일생을 살아낸 간디!<br/>‘폭력 없는 전쟁’을 이끌었던 마하트마 간디의 예언자적 비전과 리더십 이야기</b><br/><br/>“간디는 신이나 종교에 대해 한 번도 설교하지 않았으나, <br/> 그 자신이 곧 살아 있는 설교였다.” <br/><br/>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가 탄생했다. 결과에 웃었든 울었든 모두가 리더의 조건에 대한 각자의 시각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할 때다. 그래야 국민 절반의 절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신호가 울릴 것이다.<br/>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왜 간디가 필요한 것일까? <br/>‘리더십’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조망하면 간디는 요즘 사람들이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식민 통치로 병들었던 인도라는 국가 전체를 힐링시켰다. 나아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그 투쟁을 이끈 리더들의 리더이기도 했다. 정치, 사회, 경제, 환경, 과학, 교육 이 모든 분야에 있어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항하면 결국 모든 이들을 장님으로 만들 뿐이기에 간디의 ‘비폭력 저항(Satyagraha)’은 우리가 한 줄기 빛처럼 따라야 할 절대적인 진리다. <br/><br/><b>‘눈에는 눈’은 온 세상을 장님으로 만들 뿐이다.<br/>평화와 진리 실현을 위한 간디의 처방은 영원히 현재진행형!</b><br/><br/>간디는 투쟁하기 위해 자신의 유약함을 떨쳤고, 이해하기 위해 부유함을 버렸으며, 나누기 위해 목숨도 걸었다. 민중에 편에 서느라 매번 진흙탕에 빠졌지만 그 진흙탕을 정화하는 법을 보여주었고, 그러면서도 그 자신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았다. 웅변이 아닌 침묵으로, 분노가 아닌 웃음으로 인종차별과 식민주의에 맞서 대중의 민주적인 참여를 위해 싸웠고, 경제적 착취, 여성 비하, 종교 우월주의에 맞섰다. 그의 사상을 제각기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전 세계에서 갈등이 멈추지 않는 한 간디의 영향력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br/><br/>“칼을 내팽개친 내가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br/>줄 수 있는 것은 사랑의 잔 이외에는 없다.”<br/>- 마하트마 간디<br/><br/>“간디는 전 세계의 미래이다. <br/>간디는 하나의 길을 보여주었고, 그 길이 바로 인류의 목표라는 사실을 입증했다.”<br/>- 요한 갈퉁<br/><br/>책에서는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간디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의 리더십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인도 대사로서 세계를 누볐고 간디의 사상을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는 저자의 성찰이 담겨 있다. 현 인도 사회 문제점을 꼬집으며 수많은 파괴와 학살이 이어진 지난 30년을 반성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기에 간디의 예언자적 혜안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사회가 가야할 길’을 보게 될 것이다. 여전히 난무하는 폭력과 위협, 차별 속에서 폭풍우에 휩쓸린 이들을 이끌어 줄 사람은 오직 간디라는 ‘훌륭한 뱃사공’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