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는 혁신의 방향만 제시하면 된다. 그 방향으로, 그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실행할 것인지는 혁신 실행주체인 직원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행의 내용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낸 것만으로도 포상을 주는 기업의 경영자는 무슨 생각일까. 거의 모든 직장인은 자신의 기획안이나 아이디어가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기껏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느냐?”거나 “고작 이 정도냐”는 핀잔을 듣는다면 누구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겠는가.
주켄 공업은 신기술 개발을 ‘개발 놀이’라고 표현한다. 별도의 전담팀도 없고 기획안도 없다. 식사 중에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대화를 통해 구체화되면 바로 신기술 기획안으로 결정된다. 어디에도 기술 개발의 부담감을 주는 요소는 없다.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했지만 그 결과물이 비행기여도 상관없다고 할 만큼 자유롭다. 경영자는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라면 어떤 것이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전세계를 습격한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 결과 수많은 기업들이 예전과는 규모가 다른, 즉 불황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많은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묘책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막연히 퍼지는 인식 중에 하나는 ‘위기가 기회’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경제 위기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위기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될 리 없다. <br/><br/>『CEO, 위기보다 강해져라』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는 동력’을 설명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사실 위기 자체는 위기가 아니다. 위기보다 약한 기업, 위기를 경영하지 못하는 CEO에게만 위기는 위험으로 다가온다. 위기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위기는 경영의 대상이다. 위기 상황에서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 자체를 경영해야 한다. 어떤 CEO에게는 작은 변화도 큰 위협이 되지만, 어떤 CEO에게는 큰 변화일수록 큰 기회가 된다. 이 책에서는 그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지침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br/><br/>직원과 CEO는 달라야 한다. 수많은 기업을 컨설팅하며 기업 혁신을 돕고 있는 저자는 눈앞의 문제해결에 급급한 CEO들에게 “10년 후에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으려면 큰 그림을 그리고 확고한 기준을 세울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로 잘 갈무리된 원칙들을 제시하며, 아울러 실제 기업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행방법까지 소개한다.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r/><br/>「1장 CEO, 혁신의 기준이 되어라」에서는 경영자는 늘 혁신을 외치지만, 조직은 쉽사리 변하지 못하는 이유를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말한다. 지금 직장인들은 거듭된 변화의 구호에 지쳐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변화해야 하는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개념부터 혁신해야 한다. 혁신, 변화의 핵심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자의 태도를 담았다. <br/><br/>현대가 지식산업시대이며 지식경영을 하지 못하면 생존 불가능한 상황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지식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막연하다. 경영자는 무엇을 배워야 하고, 직원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지식의 ‘앞뒤’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2장 100년 기업의 주춧돌, 지식경영」은 그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br/><br/>「3장 소통의 버튼을 눌러라」에서는 부조화라는 기업의 오래된 문제를 ‘소통’이라는 열쇠로 해결하고자 했다. 각 업무팀은 각자 따로 놀며, 서로를 비난한다. 서로 아귀가 맞지 않는 톱니바퀴는 소음과 마찰열만 발생시킬 뿐 성과를 내지 못한다. 이 톱니바퀴를 맞물리게 해야 하는 것이 바로 CEO의 역할인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시스템을 소개한다. <br/><br/>성공한 시스템을 회사로 들여온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들인 것이다. 진심으로 기업의 가치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원하는가 「4장 경영은 사람이다」에서는 CEO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의 본질을 말해준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이베이, 할리 데이비슨, 포스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낸 여러 기업의 사례를 모아 좋은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도록 구성했다. <br/><br/>어떤 문제가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가 난관에 봉착할 때 우리는 흔히 외부환경에 집착하는 잘못한 저지른다. 해답은 외부에 있지 않다. 문제의 원인도, 해결책도 내부에 있다. 세밀하게 파고 들어가 보면 한 사람의 내부에서 모든 문제와 해결책이 시작된다. 그 한 사람은 경영자, 바로 당신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위한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br/><br/><b>독자대상 </b><br/>미래의 비전을 설계하고, 기업의 당면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CEO<br/>조직의 혁신을 고민하는 관리자 <br/>CEO를 꿈꾸는 직장인

"왜 생각대로 잘 안 되는가" 수많은 CEO들의 고민에 대해 이토록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 또 있을까" 경영현장에서의 수많은 컨설팅을 통해 얻은 생생한 체험과 현장감 넘치는 사례는 "강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기업경영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영권(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 명지대 교수)

경영환경은 늘 변화하기 마련이다. 변화라는 조건은 동일하지만, 위기는 기업의 생사를 가른다. 기업의 미래는 "위기 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이 바로 CEO다. 『CEO, 위기보다 강해져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생각해야 할 소중한 원칙들과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다. 더 의미 깊은 것은 지금 당장 기업에 적용할 만한 실행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김중구 (리스크관리 전문가, (주)유니타스 부회장)

여기저기서 혁신을 말하고 있지만, 구호가 혁신인지 혁신이 구호인지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치열하게 현안을 분석하고 빈틈없는 전략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실행단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기준과 방법을 적용한다면 생각보다 혁신은 훨씬 쉽다. 수차례 혁신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는가? 포기하지 말고 이 책에 쓰인 대로 다시 시작하라.
이원모 (KMI 지식경영원 원장)

기업의 CEO들에게 난세영웅(亂世英雄)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우량 글로벌 기업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지금, 무조건적인 성장만으로는 생존하기 힘들다. 난세를 이길 만한 혁신적 영웅이 필요하다. 저자인 김형환 교수가 말하는 혁신적 CEO의 흔들림 없는 리더십은 지금의 난세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다. 경영 일선에 있는 수많은 CEO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울 소중한 책이다.
정진철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