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ry)는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몰락한 귀족 가문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나, 아버지는 일찍 사망하고 홀어머니에게 사랑받으며 자란다. 21세 때 군대에 징집당해 22세 때 군용기 조종사 면허를 따고 공군으로 복무한다. 제대 후 사무원과 트럭 외판원으로 생활하다, 23세부터 작가 수업을 시작한다. 26세 때는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 항공우편 항로를 개설한다. 29세 때 첫 작품 〈남방 우편 Courrier-Sud〉을 발표한다. 31세 때 두 번째 작품 〈야간비행 Vol de nuit〉을 발표해, 페미나 상을 받는다. 34세 때는 카이로에서 200㎞ 떨어진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해 5일간 걷다가 극적으로 구조된다. 39세 때는 비행하며 겪은 모험을 세 번째 작품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에 담아서 발표해, 미국에서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고, 프랑스에서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받는다. 1942년 여름 생텍쥐페리 부부는 뉴욕에서 기차로 45분 걸리는 롱아일랜드 노스포트 근처 이튼네크로 옮긴다. 『어린 왕자』를 집필한 곳이다. 1943년 4월에는 레이널앤히치콕 출판사에서 『어린 왕자』 영어판과 불어판을 출간한다. 『어린 왕자』가 커다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생텍쥐페리는 뉴욕을 떠나 1943년 5월 알제리에 도착한다. 프랑스 비행 중대에 합류해서 독일과 싸울 생각이었다. 그리고 1944년 7월 31일 아침 8시 45분에는 코르시카 포레카 비행장을 이륙한다. 스위스 국경 근처 프랑스 동부지방 그르노블-안시 지역을 정찰하는 임무였다. 하지만 생텍쥐페리가 조종하는 정찰기는 돌아오지 않았다.